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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여·상속' 받아 집사는 강남 2030 급증…"부의 대물림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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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여·상속 끼고 집 산 강남 2030대 37%
비수도권에 비해 2배 정도 많아
"본인 노력으로 집 살 수 있단 희망 사라져"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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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강남에서 집을 매입한 20·30대의 약 37%는 증여나 상속을 끼고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수도권 지역의 두배에 달하는 수치다. 집값 급등으로 서민들의 내집마련이 점점 어려워지는 가운데 부의 대물림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17~2021년 자금조달계획서 123만7243건을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에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에서 20·30대가 주택을 구입한 건수는 3423건이었는데 이 중 1256건(36.7%)이 증여·상속을 포함한 자금으로 주택을 구입했다.

같은 기간 비수도권에 집을 산 20·30대의 거래건수는 4만7275건이었는데 증여·상속을 낀 경우는 8730건(18.5%)에 불과했다. 고가주택이 밀집한 강남의 젊은층이 증여나 상속을 통해 주택을 매입하는 비율이 비수도권 젊은층에 비해 두배 정도 많았던 셈이다.


강남3구의 경우 20·30대의 증여·상속을 통한 주택 매입 비율이 해마다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2018년 상반기 0.9%에서 2019년 상반기 19.6%를 거쳐 지난해 상반기 32.3%까지 늘더니 올해 상반기에는 36.7%로 더 증가했다.


강준현 의원은 "부의 대물림을 통해 주택을 구입하는 비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강남3구와 20·30대에서 이러한 경향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20·30대를 중심으로 본인의 노력으로 집을 살 수 있다는 희망이 점점 사라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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