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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 0명'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급부상‥파우치 "신속히 승인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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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크 개발 알약 치료제, 입원 50% 감소 효과
美서는 1인 치료에 83만원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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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미국 제약사 머크가 개발한 먹는 코로나19 치료제가 '게임체인저'로 급부상했다.


머크는 1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환자 755명을 대상으로 경구용 항바이러스제 '몰누피라비르'의 3상 임상시험 결과 사망자가 한 명도 없었다고 발표했다.

몰누피라비르를 복용한 환자 중 7.3%만이 병원에 입원했고, 사망자는 한 명도 없었다. 반면 위약을 복용한 이들은 입원율이 14.1%였고 사망자는 8명이었다.


로버트 데이비스 머크 최고경영자(CEO)는 "몰누피라비르가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과 싸우기 위한 글로벌 노력에서 중요한 의약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머크는 미 FDA에 몰누피라비르에 대한 긴급 사용신청을 할 예정이다. 미 당국도 신속하게 사용 허가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이날 백악관 코로나19 브리핑에서 "매우 좋은 소식이다"라면서 "FDA가 머크의 긴급사용 승인 요청에 대해 최대한 빨리 결론을 내릴 것이다"라고 말했다.


FDA가 허가하면 몰누피라비르는 첫 코로나19 알약 치료제가 된다. 미 제약사 화이자와 스위스 제약사 로슈도 코로나19 치료를 위한 경구용 항바이러스제를 개발 중이다.


머크는 올해 말까지 1000만 명에게 투약할 수 있는 물량을 생산할 예정이다. 미 정부에는 170만 명 치료분을 공급하기로 계약했으며, 다른 나라 정부들과도 비슷한 계약을 합의한 상태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약값은 각국의 소득 수준을 고려해 다르게 결정될 예정으로 미국에는 1명 치료분을 700달러(약 83만원)에 팔기로 했다.


이날 임상시험 잠정분석 결과 발표에 머크 주가는 뉴욕증시에서 8.3% 급등했다. 반면 백신 업체인 모더나와 바이오앤테크 주가는 11.3%와 6.6% 내렸다. 화이자 주가는 0.2% 하락에 그쳤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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