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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2차 접종 후 뇌출혈로 쓰러진 여성..."캄캄한 뇌 사진, 곧 호흡 멈춘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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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구민체육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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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서현 기자]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뇌출혈이 발생했다는 부작용 사례 신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을 받은 한 여성이 뇌출혈을 겪은 뒤 결국 뇌사 상태에 빠졌다는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2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8월5일 화이자 2차 접종 후 뇌출혈'이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8월5일 화이자 백신 2차를 맞은 사촌 언니에게 9월14일 뇌출혈이 발생했다"고 적었다.

2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사촌언니가 화이자 2차 접종 후 뇌출혈로  쓰러졌다는 내용의 청원글이 올라왔다. /사진=국민청원 홈페이지

2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사촌언니가 화이자 2차 접종 후 뇌출혈로 쓰러졌다는 내용의 청원글이 올라왔다. /사진=국민청원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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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인에 따르면 그의 사촌 언니 A씨는 지난 14일 퇴근한 뒤 집에 와서 "갑자기 뒷목이 당기고 두통이 있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당시 A씨는 몇 차례 구토까지 했지만 단순히 체한 것이라고 여기고 휴식을 취했다.


하지만 A씨는 얼마 지나지 않아 집 안 화장실에서 쓰러졌다. A씨의 남편은 곧바로 119에 신고했고,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A씨는 응급 수술을 받았다.


청원인은 "언니의 뇌 CT 촬영을 했더니 병원에 가기 전에 출혈이 2번, 병원에서 1번 있었다고 한다. 3일째 뇌 CT를 찍었더니 의사가 뇌사 상태의 뇌와 같다고 했다"며 "뇌 부종이 너무 심하다더라. 뇌압을 낮추기 위해서는 두개골을 절개해야 하지만, 그럴 경우 바로 언니가 죽을 수도 있다고 했다"고 호소했다.

이어 "언니의 뇌 CT사진은 정상적인 뇌 사진과 달리 우리의 마음처럼 캄캄했다"며 "지금은 자가 호흡이 가능하지만 며칠 내로 호흡이 멈출 거라고 한다. 인공호흡기로 연명치료를 할 건지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또 다른 여성이 화이자 1차 접종 후 5일 만에 뇌출혈로 중환자실에 입원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0대 여성인 동생이 화이자 1차 접종 후 5일 만에 뇌출혈로 중환자실 입원 중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린 청원인은 동생의 뇌출혈이 백신 접종으로 인한 것이 분명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청원인의 여동생인 28세 여성 B씨는 지난 9일 화이자 1차 접종을 받고 5일째 되던 13일 새벽 6시경 극심한 두통과 구토를 호소하며 오전 7시경 응급실로 이송됐다. CT 촬영 후 뇌출혈 판정을 받은 B씨는 중환자실이 있는 다른 병원으로 재이송됐으나 수술방 부족으로 약 12시간이 지난 오후 8시가 되어서야 수술을 받았다.


주치의는 "뇌동 정맥 이상으로 인한 뇌출혈로 보이며 백신과의 관련은 없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청원인은 "동생은 28년 동안 크게 아픈 적이 없이 건강했고, 최근 받았던 건강검진에서 혈압, 심혈관 등이 정상이었다. 오히려 또래보다 건강하다는 검진 결과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뇌혈관이 고혈압도 없는 건강한 20대 때 터지는 것이 큰 충격을 받기 전에는 극히 드문 사례라고 알고 있는데, 단순히 뇌혈관 이상으로 뇌출혈이 됐다는 결과를 인정하기에는 이 모든 상황을 받아들일 수가 없다"며 "병원에서는 동생에게 뇌혈관 기형이 있다고 했지만, 이런 건 뇌 MRI나 CT를 찍어보지 않고서는 알 수 없는 부분이다. 평범한 건강한 사람이 그런 걸 찍어볼 생각을 어떻게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김서현 기자 ssn359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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