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7일 경북 구미시 상모동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를 찾기 앞서 보수단체 회원들이 윤 전 총장의 진입을 막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경선 후보가 17일 경북 구미시 상모동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았다 보수단체 회원들의 격렬한 항의를 받았다.
윤 후보 지지자 측과 반대 측, 경찰 등 500여명이 뒤엉키면서 아수라장이 됐다.
윤 후보가 도착하기 전 오전 8시 30분부터 우리공화당 당원 등 반대 측 시민들이 박 대통령 생가 앞에 진을 치고 있었고, 윤 후보 지지자 측과 곳곳에서 욕설과 몸싸움으로 충돌했다.
경찰은 병력 160여명을 배치해 인간 띠를 만들었지만, 윤 후보가 도착하면서 반대 측의 거센 항의로 경찰과 몸싸움이 벌어지면서 현장은 순식간에 난장판이 됐다.
우리공화당과 태극기부대 회원 등 반대 측은 ‘윤석열 사퇴하라’ 등 현수막을 들고 “박근혜 전 대통령을 구속해 놓고 무슨 염치로 구미에 오느냐”, “반역자는 꺼져라” 등 거친 말과 욕설을 쏟아냈다.
이에 윤 경선후보 지지자 측도 ‘윤석열 대통령 예비후보 구미 방문을 환영합니다’란 현수막을 걸고 “윤석열 대통령!”을 외쳤다.
윤 후보는 경찰의 도움을 받아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분향을 마쳤으나 기자들의 질문을 받지 않은 채 생가를 빠져나갔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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