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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피스톨 모티브 '김상옥 열사' 찾은 김동연…"승자독식 구조 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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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김동연 전 부총리는 광복절을 맞아 독립투사 김상옥 열사를 추모했다. 김 전 부총리는 "김상옥 열사 같은 분들이 광복을 이룬 우리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부유한 나라가 아니라 남이 부러워하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라는 소회를 밝혔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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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총리는 이날 김상옥 열사 동상이 있는 서울 종로구 마로니에 공원을 방문했다. 방문 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김상옥 열사는) 일제 강점기 공포의 상징이었던 종로경찰서에 폭탄을 투척하고 무장 군경 1000명에 대항해 홀로 시가전을 벌이다 마지막 남은 한 발로 자결한 분"이라며 "서른셋 나이로 숨질 때 그의 품에는 직접 그린 태극기가 있었고 몸에는 11개의 총알이 박혀 있었다. 마지막 11번째 총알은 스스로 머리에 쏜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영화 ‘암살’에서 쌍권총으로 총격전을 펼쳤던 하와이 피스톨, 영화 ‘밀정’에서 지붕을 넘나들며 수백 명의 일본 경찰에 맞섰던 김상옥의 모티브가 된 인물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김 전 부총리는 "우리 역사에서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을 살린 것은 특권층이 아니라 김상옥 열사와 같은 보통 사람들이었다"면서 "12살에 아버지를 여의고 대장간에서 중노동을 하다가 사업을 하던 청년이었다. 김상옥 열사의 동상이 화려한 곳이 아니라 보통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흔한 길 위에 있는 것에는 이런 뜻도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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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오늘을 사는 우리의 과제를 생각해 본다"며 "김상옥 열사 같은 분들이 광복을 이룬 우리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부유한 나라가 아니라 남이 부러워하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다. 문제의 뿌리인 우리 사회의 ‘승자독식 구조’를 깨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더 많은 기회, 더 고른 기회를 만들어 경제의 역동성을 살리고 양극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광복절을 맞아 이러한 시대의 과제에 정면으로 맞서겠다는 결심을 다시 한번 다져본다"고 밝혔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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