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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가격 하락에…치솟던 그래픽 D램 가격, 4Q엔 보합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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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올해 상반기 내내 두자릿수 상승폭을 보였던 그래픽 D램 가격이 4분기부터 보합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3일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3분기 그래픽 D램 계약가격을 전분기대비 10~15%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2분기 가격 상승폭(20~25%)보다 다소 줄어든 것이다. 트렌드포스는 동시에 4분기에 5~10% 오를 것으로 예상했던 기존 그래픽 D램 가격 전망을 보합세로 하향 조정했다.

트렌드포스가 가격 전망을 조정한 이유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암호화폐 가격이 지난 5월 이후 폭락한 것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수개월 내 주요 정부의 규제가 잇따르면서 암호화폐 가격이 떨어지고 채굴자와 투자자들 사이에서 관심이 줄어든 것이 영향을 줬다. 대표적인 암호화폐인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지난 5월 이후 두 달 만에 50% 이상 가격이 폭락했다. 이에 따라 그래픽카드 현물가격도 최근 한달새 20~60% 하락해 고성능 그래픽 D램인 GDDR6의 경우 계약가격을 크게 웃돌던 현물가격이 가격 격차를 줄이고 있다.


트렌드포스는 "암호화폐 시장이 약세를 유지하는 데다가 현재 진행 중인 코로나19 팬데믹과 부품 공급 문제로 스마트폰, PC 제조사들이 향후 생산량을 줄인다면 4분기에 그래픽 D램 가격은 더 이상 오르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에도 당장 그래픽 D램의 가격이 하락세로 전환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D램 생산업체들이 서버용 D램을 우선 생산하면서 생산라인이 부족한 그래픽 D램의 공급이 다소 적은 데다 PC, 노트북 등에 들어갈 그래픽 D램의 수요는 여전히 높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지난달 중순부터 암호화폐 가격이 조금씩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이러한 가격 변화도 향후 그래픽 카드 수요에 미칠 영향을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트렌드포스는 "시황에 크게 좌우되는 그래픽 D램 현물 가격은 이미 암호화폐 채굴에 사용됐던 그래픽 카드 수요가 줄면서 이러한 점이 반영되고 있다"면서 "중고 그래픽카드도 공급이 늘고 있어 일부 그래픽카드 제조업체들이 판매를 확대하기 위한 프로모션 가격을 내놓을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그래픽 D램은 이미지와 동영상 등의 그래픽 처리에 사용되는 메모리로 PC, 영상재생 기기 등에서 그래픽처리장치(GPU)의 명령에 따라 그래픽이나 동영상을 빠르게 처리하는 용도로 사용된다. 하지만 최근에는 암호화폐 채굴에 그래픽카드가 사용되면서 올해 들어 가격이 크게 올랐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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