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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멍청이"vs"의사봉으로 맞아야"...美하원 막말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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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로시와 매카시 막말 부메랑

"완전 멍청이"vs"의사봉으로 맞아야"...美하원 막말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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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미국 하원에서 민주당과 공화당 일인자들이 막말에 가까운 설전을 주고받으며 감정싸움을 벌이고 있다고 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앞서 민주당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공화당 케빈 매카시 하원 원내대표를 향해 "완전 멍청이"라고 공개 비난하자, 매카시 대표가 '의사봉으로 맞아야 한다'고 맞받은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매카시 원내대표는 지난달 31일 밤 테네시주에서 열린 기금 모금 파티에 참석해 공화당이 내년 중간 선거에서 하원을 탈환하는 것에 얘기하던 중 펠로시를 거론했다.


매카시 원내대표는 한 참석자로부터 커다란 의사봉을 받은 뒤 "낸시 펠로시가 나에게 의사봉을 건네는 것을 여러분들이 보기를 원한다"며 "이것으로 그녀를 때리지 않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농담했다.


이 발언이 공개되자 펠로시 하원의장의 대변인 드루 햄밀은 트위터를 통해 즉시 규탄성명을 냈다. 민주당 의원들도 매카시 원내대표를 향해 "수치스럽다"며 분노를 표했다.

민주당 하원의원 테드 리우(캘리포니아)는 매카시에 사임을 촉구했고, 테레사 레거 페르난데스(뉴멕시코)는 트위터를 통해 "여성에 대한 폭력은 장난이 아니다"며 공개 비판했다.


매카시 원내대표 측은 민주당 의원들의 비난에 공식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앞서 펠로시 의장은 지난달 28일 매카시 원내대표가 하원 내 마스크 착용 지침을 비난한 데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완전 멍청이"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그 전날 하원 의료팀은 코로나19 전파의 위험이 클 때 하원 내에서 마스크를 써야 한다는 지침을 내놨고 매카시 원내대표는 "팬데믹이 영원하길 바라는 진보 당국자들이 만들어낸 결정"이라 주장했다.


펠로시 의장과 매카시 원내대표는 사이가 좋은 적이 거의 없지만 최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의회 난입 조사를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 과정에서 감정의 골이 한층 깊어졌다.


펠로시 의장이 지난달 21일 공화당이 추천한 조사위원 5명 가운데 친(親)트럼프 인사 2명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자 매카시 원내대표는 "펠로시 의장이 정치적으로 주도하는 엉터리 위원회"라고 반발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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