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이스라엘, 유조선 공격 배후로 이란 지목…"테러 수출국" 비난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수환 기자] 이스라엘 정부가 오만 인근에서 발생한 유조선 피격 사건의 배후로 이란을 지목하면서 중동의 긴장 수위가 높아졌다.


야이르 라피드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30일(현지시간) 밤 성명으로 유조선 피격과 관련해 도미니크 라브 영국 외무장관과 연락했다며 이번 공격에 대한 강력한 대응을 강조했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보도했다.

라피드 장관은 "이란은 단지 이스라엘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이란은 우리 모두를 해치는 테러리즘, 파괴, 불안정을 수출하는 국가"라고 비난했다.


이어 "세계는 이란의 테러에 맞서 침묵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과 유럽의 정보 소식통들도 이란을 이번 사건과 관련된 국가로 보고 이를 뒷받침할 결정적 증거를 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국방부는 "오만해 인근에서 상선에 대한 공격이 있었다는 보고를 알고 있다"며 이번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유조선 머서 스트리트호가 29일 오만 인근 해상에서 드론(무인 항공)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공격을 받아 영국인 1명과 루마니아인 1명 등 2명의 승조원이 사망했다.


머서 스트리트호는 일본 기업 소유의 선박이고 이스라엘 재벌 이얄 오퍼의 국제 해운사 조디악 해양(Zodiac Maritime)에 의해 운용된다.


이스라엘이 중동의 앙숙 이란을 겨냥한 강력한 대응을 언급함에 따라 조만간 보복이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가디언은 유조선 피격으로 사망자까지 발생하면서 며칠 안에 과거보다 훨씬 강력한 대응 조치가 나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스라엘은 이슬람 시아파 맹주 이란을 안보의 최대 위협 국가로 꼽으며 이란의 미사일 및 핵 개발을 우려해왔다.


이스라엘과 이란은 중동에서 발생한 각종 사건의 배후로 상대방을 지목해왔다.


이란 정부는 지난달 수도 테헤란 인근 카라즈의 원자력청 건물에서 발생한 사보타주(의도적 파괴행위) 공격과 관련해 이스라엘을 비난했다.


이달 초에는 인도양 북부에서 조디악 해양이 한때 소유했던 컨테이너선이 피격으로 불이 났고 이스라엘 관리들은 이란을 공격 배후로 추정했다.




김수환 기자 ksh2054@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김호중 "거짓이 더 큰 거짓 낳아…수일 내 자진 출석" 심경고백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국내이슈

  • 이란당국 “대통령 사망 확인”…중동 긴장 고조될 듯(종합)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해외이슈

  • [포토] 검찰 출두하는 날 추가 고발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포토PICK

  • 기아 EV6, 獨 비교평가서 폭스바겐 ID.5 제쳤다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이란 대통령 사망에 '이란 핵합의' 재추진 안갯속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