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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역선택 방지 조항' 두고 이견… 룰의 전쟁 시작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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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도입 방향으로 지시 내릴 것" 경준위 "넣지 않아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당 대선 경선후보 간담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당 대선 경선후보 간담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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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준이 기자] 대선 경선 투표 과정에서의 '역선택 방지 조항' 적용 여부를 두고 국민의힘 내에서 이견을 보이고 있다. 경선준비위원회는 역선택 방지 조항을 넣지 말아야 한다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지만, 당 지도부는 해당 조항을 넣는 방향으로 검토 지시를 내리겠다고 밝혔다.


서병수 경준위 위원장은 29일 국민의힘 당사에서 진행된 대선 경선 후보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역선택 방지 조항 적용 여부에 대해 "전문가들의 의견과 많은 경준위 위원들 이야기를 들어봤을 때 크게 고려할 사항은 아니라는 말씀이 있었다"면서 "역선택 방지 조항을 넣지 않는 것이 타당하다는 게 개인적인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역선택 방지 조항을 넣었을 경우에 우리 지지자들만 가지고 경선하자는 거 아니냐"면서 "그럼 선거인단을 구성해서 선거를 해버리지, 구태여 국민 일반 여론조사를 넣을 필요가 뭐가 있겠나"고 지적했다. 또 "일반 국민,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이나 정의당 지지자들이라고 하더라도 의사를 존중해서 수렴해야 한다는 정신이 들어있지 않은가"라고 부연했다.


이날 한 경준위 위원도 아시아경제와의 통화에서 "역선택 방지 조항을 넣지 말자는 쪽으로 대다수 위원들이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당 지도부는 경준위의 입장과는 다른 의견을 보이며 재검토를 지시하겠다고 나섰다. 이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최고위원회의 직후 회의에서 역선택 방지에 대한 논의가 나왔다면서 "역선택 방지 논의가 8인 컷오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 하에 역선택 방지 룰은 도입하는 방향으로 검토하라고 경준위에 지시를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결정에는 이 대표와 일부 최고위원의 입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지난 11일 민주당 대선 경선 투표에 참여 신청을 한 후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을 지지하겠다는 글을 올려 논란이 됐다. 그는 여권의 반발에 "정당에 관계없이 모든 국민이 선거인단이 될 수 있다며 200만명이 투표할 거라며 선전하지 않았나. '역선택 효과는 미미할 거라며 자신 있다'고 하지 않았나"라면서 역선택의 문제점을 강조했다. 이에 이 대표도 "보안 결함을 미리 알려줘서 보완할 수 있게 하면 화이트 해커"라며 그의 주장을 옹호한 바 있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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