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국민의 생명이 걸린 일에는 앞으로 직접 나서겠다고 선전 포고했다.
이 지사는 23일 페이스북에 올린 '국민의 생명, 안전이 걸린 일엔 앞으로도 직접 나서겠습니다'라는 글을 통해 "규칙을 지켜 손해 보지 않고, 규칙을 어겨 이득을 취할 수 없어야 공정한 사회"라며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는 소수 유흥업소들 때문에 국민들께서 격분하고 있다"고 현 상황을 언급했다.
이어 "한 두 명의 이기심으로 전체 국민들이 고통 받고 있다"며 "하루 빨리 코로나19와 경제위기를 극복하고자 모두가 희생을 감내하고 있는 상황에서 돈벌이 때문에 전체 방역을 무너뜨리는 행위를 어떻게 용납할 수 있겠습니까"라고 반문했다.
또 "국민들께서 책상에 앉아 말로만 행정명령 하라고 도지사에게 권한을 위임해 주신 게 아닐 것"이라며 "국민의 생명, 안전과 직결된 사안인 만큼 해결이 안 되면 앞으로도 직접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손님과 접객원에 대해서도 법률에 따른 합당한 제재가 있겠지만, 몰래 영업을 한 업주에 대해선 법이 허용하는 가장 강력한 처벌이 따르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아가 "규칙을 어겨 이익을 보는 것이 가능하고, 법망에 걸렸을 때도 손해를 감수할 만 하다면 계속 불법을 감행하게 된다"며 "따라서 규칙을 어겨선 절대 득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줘야 하고, 일부 유흥업소 업주들의 몰염치한 불법영업 방치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이 지사는 "한 치의 양보 없이, 단 하나의 예외 없이 엄단하겠다"며 "이번 현장점검도 도민의 소중한 제보에 따른 것으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적극적인 제보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이 지사는 22일 밤 10시께 단속 공무원 40여명과 함께 안양 소재 유흥주점을 현장 점검에 여성 접객원 4명과 손님 3명 등 모두 7명을 적발하고 고발 조치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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