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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LA카운티, "백신 접종자도 실내서 마스크 착용" 조치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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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시·로드아일랜드주도 방역 조치 강화
CDC "사태 악화시 더 많은 시와 주정부가 여행 제한 조치 내릴수도"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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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수환 기자] 미국에서 '델타 변이'의 확산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가 마스크 의무화를 부활시켰다.


앞서 미국은 백신 접종률을 끌어올리며 마스크 의무화 조치를 해제하는 등 정상화에 속도를 내왔는데 델타 변이 확산으로 방역의 고삐를 다시 죄는 모습이다.

15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LA 카운티는 오는 17일 오후 11시 59분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복원하기로 했다.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은 실내외 대부분에서 마스크를 벗도록 한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권고에도 불구하고 이 같이 마스크 의무화 조치를 다시 꺼내든 것은 그만큼 LA 지역에서의 코로나19 재확산이 심상치 않다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LA 카운티 보건국장 먼투 데이비스는 "모든 옵션이 테이블 위에 있다"라며 사태 악화시 추가 조치도 단행할 것임을 예고했다.

데이비스 국장은 최근 7일간 LA 카운티에서 매일 하루 1000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고 말했다.


이 카운티의 15일 기준 신규 확진자는 1537명으로 1주 새 83%가 늘었다.


또 이 카운티의 양성 판정 비율은 6월 15일 1.2%에서 최근 3.75%로 3배 이상으로 뛰었다.


데이비스 국장은 "지역사회 감염이 이미 상당한 수준에 올라와 있으며 더 높아지도록 기다릴 수 없다"며 "더 높은 수준에 올라가면 그때는 이미 늦을 것"이라고 말했다.


LA 카운티가 속한 캘리포니아주는 지난달 15일 방역 규제를 대거 풀고 경제 활동을 전면 재개했다. 그러나 데이비스 국장은 그때와 지금은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로드아일랜드주에서도 방역 조치가 다시 부활하는 모습이다.


로드아일랜드주는 모든 공립·사립대학이 학생들에게 올가을 새 학년도 시작 전 백신 접종을 마치도록 의무화하기로 했다. 모든 대학이 이런 조치에 나선 것은 미국에서 로드아일랜드주가 처음이다.


이 주의 보건국장 니콜 알렉산터-스콧 박사는 "델타 변이가 지금 우리 학생 중 다수가 사는 이 나라의 일부 지역에서 돌고 있다"며 백신 접종은 성공적인 학년도를 보내기 위한 핵심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보건 당국 수장은 여행 제한 같은 조치를 시나 주 등 지방정부가 복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은 이날 ABC 뉴스에 나와 코로나19 확산 추세가 지속하면 더 많은 시와 주 당국이 백신 미접종자에 대한 여행 제한 조치를 복원한 시카고와 비슷한 규제에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2일(현지시간)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에서 관광객들이 마스크를 쓰고 수속 절차를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지난 2일(현지시간)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에서 관광객들이 마스크를 쓰고 수속 절차를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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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시카고는 코로나19 재확산을 우려, 지난 13일 백신 접종률이 낮은 미주리주와 아칸소주에 대해 여행경보를 재발령했다.


이에 따라 이 지역에 머물다 오는 여행객 또는 관광객은 시카고 도착 72시간 이내에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거나, 백신 접종 완료를 입증하거나, 열흘간의 자가격리 지침에 따라야 한다고 공지했다.


이는 시카고가 각종 방역 조치를 해제하고 모든 경제 활동을 '완전 정상화'한 지 한 달여 만의 일이다.




김수환 기자 ksh205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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