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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손정민 父 "부검 결과서도 줬는데…'그알'에 완벽히 이용만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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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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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서영 기자] 한강에서 실종된 이후 숨진 채 발견된 손정민(22) 씨의 아버지 손현(50) 씨가 SBS 탐사보도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이하 그알) 측을 향한 불만을 재차 터뜨렸다.


3일 손현 씨는 자신의 블로그에 '86m'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손 씨는 "어김없이 주말이 온다"고 운을 떼며 "아들을 찾았다고 차 안에서 연락 받았던 순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부검을 하러 가던 차 안의 모습이 엊그제 같은데 두어 달이 지나갔다"고 회상했다. 이어 손 씨는 "국과수에 갔을 때 서초서의 업무를 이관받으신 강력계 분들과 인사하면서 많은 기대를 걸었다"며 "그 와중에 '그알' 제작진이 찾아왔다"고 말했다.

사진=손현 씨 블로그 캡처

사진=손현 씨 블로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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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씨는 "그 바쁜 와중에도 인터뷰를 하고 자료도 드렸다. 도움이 될 거라고 굳게 믿었다"며 "나중에 정보 공개를 청구해서 부검 결과서까지 갖다 드렸는데 정말 화가 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사실과 다른 것은 고쳐 달라고 해야 하는데 의도적인 것은 어떻게 해야 하냐"며 경찰의 발표 자료를 사진으로 첨부했다.

해당 자료에는 목격자와 가까운 곳에서의 측정 거리가 약 86m, 먼 곳에서의 측정 거리가 약 111m라고 기재되어 있다. 이에 손 씨는 "그알에도 이런 화면이 있다"며 "최단 거리가 86m인데 (방송에서는) 약 80m가 되었다"고 당시 방송 화면이 담긴 사진을 함께 올렸다.


손 씨는 "방송 내의 재연 장면에서는 거의 얼굴이 보일 정도였다. 이것이 86m 이상의 원근감이 맞아 보이냐"며 불만을 제기했다. 그는 "실제로 100m 밖에서 재연을 해야 하는데 누군지 알아볼 거리에서 재연하면서 이를 80m라고 주장했다. 또한 이를 세 번이나 보여주었다"며 "각인 효과 때문에 이 방송이 끝나면 재연 화면만 머리에 남고 거리는 기억이 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의 주장을 강조했다.


또한 손 씨는 "이런 식으로 찾아보니 항의할 사항이 19개더라"라며 "(순간 최고) 시청률이 11%나 되는데 기여는 제가 제일 많이 하고 완벽하게 이용만 당한 것 같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권서영 기자 kwon19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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