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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 벨소리가 클까?"…통신 라이벌, 몸값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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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총액 SKT 23兆 vs KT 8兆
SKT 연초대비 38% 상승
KT, 36% 상승했지만, 저평가.."올해 4만원 넘는다"

"누구 벨소리가 클까?"…통신 라이벌, 몸값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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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 SK텔레콤 KT . 두 통신 라이벌의 몸값 경쟁이 불붙었다. 인플레이션 국면에서 통신주가 수혜주로 꼽히면서 나란히 주식 가격이 뛰었다. 금융투자업계에선 시가총액 규모나 연초대비 주가상승률은 SK텔레콤이 압도하지만, 저평가된 KT가 향후 주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봤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연초대비 38.66% 상승했고, KT는 36.46% 올랐다. 전날 기준 시가총액은 23조7798억원에 달하며 KT(8조5514억원)를 압도한다. 다만 향후 주가 상승율은 실적 흐름이나 배당 전망, 자회사 가치 등을 고려할때 저평가된 KT가 더 올라갈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김흥식 하나투자증권 연구원은 "KT는 본사(통신부문)에서 지난해 영업이익이 14% 늘어난데 이어 올해는 33% 성장이 예상된다"며 "SKT 본사 영업이익 성장률이 지난해 8%, 2021년 14% 성장할 것이란 점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며, 여기에 KT 본사 영업이익 규모가 SKT 대비 90% 수준에 달해 과도한 시가총액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다.

두 통신주의 시가총액 격차는 SK텔레콤이 보유한 SK하이닉스 지분 20%와 배당금의 차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KT는 배당금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SK텔레콤의 배당금은 정체될 가능성이 높은 점도 KT의 추가 상승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혔다. SK텔레콤은 올해 주당 1만원의 배당금을 지급하며 배당수익률은 4.20%를 기록한 반면, KT의 경우 배당금은 주당 1350원이지만 배당수익률은 5.62%로 더 높다. KT의 경우 통신부문 이익 증가가 주당배당금 증가로 이어질 것이 유력하지만, SK텔레콤은 이익 증가가 배당 증가로 이어지긴 어려울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카카오뱅크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는 만큼 케이뱅크와 미디어컨트롤타워 IPO 이슈도 부각될수 있고 스튜디오지니 가치 부각을 기대한 KT 투자가 훨씬 나을 듯하다"며 "KT는 올해 주당배당금이 1600원이 유력하고 기대배당수익률 4%까지 내려갈 수 있음을 감안하면 연내 4만원 돌파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일각에선 SK텔레콤이 최근 기업분할을 발표하면서 추가 상승 가능성을 점치기도 했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존속법인이 보유한 높은 배당 수익률(4.9%)과 SK하이닉스와의 시너지가 기대되는 신설법인의 반도체 부품·장비 영역 투자 포트폴리오 매력을 감안할 때 최근의 주가 상승은 정당하다는 판단"이라며 "시장이 주목하고 있는 구독형 서비스와 메타버스 서비스가 출시되는 오는 7월까지 주가 상승 모멘텀은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 같은 서비스의 초기 가입자수 및 월간활성사용자(MAU) 성과가 시장 기대에 못 미칠 경우 KT나 LG유플러스에 대한 매력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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