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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하늘길 열린다.. 항공株 날갯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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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하늘길 열린다.. 항공株 날갯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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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다음 달부터 격리 없이 해외여행을 즐길 수 있는 길이 마련되면서 항공주(株)가 날갯짓을 하고 있다. 정부가 여행안전권역(트래블 버블) 국가에 한해 백신 접종시 격리 없이 해외를 여행할 수 있는 길을 열겠다고 나서면서 실적 확보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것이다. 트래블 버블이 항공운송업계에 닥친 코로나19 쇼크 극복의 실마리가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트래블 버블에 항공주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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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들어 KRX운송지수는 3.14% 상승했다. 이 지수에 포함된 대형 항공사 중 현재 주식 거래가 가능한 대한항공 은 같은 기간 6.94% 올랐다. 저비용항공사들은 트래블 버블 소식이 알려진 뒤 3거래일째 상승세다. 이중 티웨이항공 은 이달 들어 46.82% 폭등했다. 2일과 9일에 각각 21.30%, 19.25% 뛴 결과다. 제주항공 은 13.05%, 진에어 는 7.06% 올랐다.

아시아나항공 에어부산 의 경우 서울중앙지검이 지난달 26일 횡령과 배임 혐의로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을 구속기소하면서 주식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거래가 재개되면 다른항공사들처럼 주가 부양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이 같은 상승세는 지난 9일 정부가 싱가포르, 대만, 태국, 괌, 사이판 등에 한해 트래블 버블을 시행하겠다고 나서면서부터 본격화 되고 있다. 해외여행 길이 열렸다는 점에서 투자심리가 살아난 것이다.


항공사들도 준비가 한창이다. 제주항공 은 9일 인천~사이판 노선 운항을 시작했다. 아시아나항공 도 같은 노선 운항 허가를 신청했으며 티웨이항공 도 사이판과 괌 노선 허가 과정에 들어간 상황이다. 진에어 는 인천~괌 노선을 운항 중이며, 대한항공 도 11월 인천~괌 노선 항공권 판매에 들어간 상태다.

노선 운항 재개에 이어, 트래블 버블 시행이 이뤄지면 항공사당 일주일에 1~2편의 항공기를 해당 노선으로 띄울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항공편 당 60% 정도의 승객이 찰 경우, 1회당 약 200여명의 승객이 항공기에 오르게 된다. 본격적인 국제선 여객의 회복이 시작되는 것이다. 백신 접종률이 우리나라보다 높은 미국의 경우 항공 수요가 코로나19 발생 전 대비 40%까지 회복한 상황이다. 중국도 코로나19 이전 대비 54% 수준까지 수요가 올라왔다. 반면, 우리나라의 국제선 여객은 주간 150만명 이상에서 5만명 언저리까지 줄어든 상태다.


◆트래블 버블 실효 3분기는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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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항공업계에서는 트래블 버블이 실제 항공운송업체들의 실적에 반영되는 시점은 3분기 이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트래블 버블이 여행사를 통한 단체 여행객에 한해 이뤄진다는 점에서 여행사의 전산시스템부터 현지 한국인 가이드 급파 등까지 준비가 마무리 돼야 실질적인 상품이 마련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에도 대한항공 은 화물 운송을 통해 흑자를 유지했고, 아시아나항공 인수 등 국적 항공사 1위 지위를 더욱 공고히 했다"며 "1위 프리미엄에 따른 리레이팅이 예상된다"고 했다.


엄경하 신영증권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 을 항공주 중 최선호주로 꼽으며 "기업결합심사 통과, 대한항공 의 제3자 지정방식 유상증자, 통합LCC 구성 등 갈 길이 멀지만 기존 대주주 지분 처리방식에 따라 주식수 감소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시아나의 저수익성의 이유는 대형항공사(FSC)의 서비스 비용을 쓰고 저비용항공사(LCC)의 판가를 유지한 결과"라며 "원인을 안다면 개선방안은 확실하다"고 분석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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