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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로서울포레스트 60억 경신…초고가 아파트 "규제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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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마지막 날 계약과 함께 소유권 이전
한남더힐, 나인원한남 등 초고가 아파트 신고가 이어져
전문가 "정부 규제, 세제 관계 없는 자산가 매입…공급 적어 가격 상승"

아크로서울포레스트 60억 경신…초고가 아파트 "규제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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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서울 성동구 성수동 주상복합 ‘아크로서울포레스트’가 이 아파트 역대 최고가인 60억원에 매매됐다. 정부의 세금 부담·대출 규제 강화에도 초고가 아파트 가격은 고공행진 중이다. 전문가들은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해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아크로서울포레스트 200.74㎡(전용면적)는 지난달 31일 60억원에 실거래됐다. 등기부등본 분석 결과 다주택자 양도세율이 최고 75%로 인상되기 직전인 5월 마지막 날 계약과 동시에 소유권 이전이 이뤄졌다.

60억원은 분양가 34억8000만원의 두 배에 육박하는 금액으로, 이 아파트 전체로도 최고가 거래다. 이틀 전인 지난달 29일에는 이보다 넓은 202.62㎡가 59억원에 매매된 바 있다.


DL이앤씨(옛 대림산업)가 지은 아크로서울포레스트는 서울숲과 한강 조망이 가능한 아파트로, 인근 갤러리아 포레, 트리마제와 함께 성수동의 랜드마크로 꼽힌다. 성수동 A공인중개사사무소(공인) 관계자는 "아크로서울포레스트까지 들어서면서 성수동 일대가 강북의 신흥 부촌으로 거듭나고 있다"면서 "성수 전략정비구역 재개발까지 가시화하면 이 일대가 천지개벽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고가 주택에 대한 대출 규제 강화, 공시가격 현실화와 각종 세율 인상을 통한 세 부담 증가에도 초고가 아파트에 대한 수요는 여전하다. 성수동은 물론 용산구 한남동, 강남구 청담동 등의 랜드마크 단지들이 역대 최고가로 거래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올들어 현재까지 최고가 거래 아파트는 한남동 한남더힐 243.2㎡다. 2월17일 80억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9월 같은 면적의 실거래가 77억5000만원보다 2억5000만원 높은 가격이다. 올해 분양 전환한 나인원 한남 243.34㎡는 4월 79억원에 계약서를 쓰기도 했다. 방탄소년단(BTS) 멤버 RM과 지민이 이 아파트를 현금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성수동 갤러리아포레 241.93㎡가 3월 59억5000만원에 손바뀜됐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초고가 아파트를 거래하는 수요는 자기 자본으로 구매 여력이 충분해 정부의 규제가 문제되지 않는다"면서 "오히려 신규 공급이 제한적인 탓에 희소성이 높아 선호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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