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한 해외사업 성장…전체 비중 절반 넘어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웹툰과 웹소설 콘텐츠 산업 성장세에 힘입어 국내 최대 작가 및 콘텐츠를 보유한 디앤씨미디어 의 외형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콘텐츠 플랫폼 업체들의 공격적인 해외 진출로 추가 성장세도 가파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21일 IBK투자증권은 디앤씨미디어가 올해 매출 687억원, 영업이익 16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대비 매출 19.1%, 영업이익 26.7% 증가한다고 전망한 것이다. 이미 올해 1분기부터 준수한 실적을 거두고 있다. 올해 1분기에는 매출 166억원, 영업이익 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1.7%, 50.3% 늘었다.
문경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웹툰과 웹소설 산업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디앤씨미디어의 외형도 비례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며 "특히 콘텐츠 플랫폼 업체들의 공격적인 해외진출로 디앤씨미디어의 해외 매출 비중도 점진적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올해 1분기 디앤씨미디어의 해외 매출액은 58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54.3%를 차지했다. 지난해 28.4%, 2019년 12.5% 대비 큰 폭으로 늘었다. 올해 전체 해외 매출은 2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전자책 사업 비중이 늘어나는 것도 호재다. 문 연구원은 "전자책 사업 비중이 89.9%까지 증가하며 종이책 사업비중은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며 "디지털 콘텐츠 소비가 늘면서 자연스럽게 조절되고 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털 콘텐츠 소비가 국내외에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주는 만큼 올해에는 전자책 매출 비중이 92%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문 연구원은 웹툰·웹소설 콘텐츠에 대한 수요증가와 플랫폼 기업들의 공격적인 투자 상황을 볼 때 디앤씨미디어의 가치평가 프리미엄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디앤씨미디어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작가와 콘텐츠를 보유한 웹툰·웹소설 특화 콘텐츠제공업체(CP)이기 때문에 보유 콘텐츠 경쟁력을 기반으로 사업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전략적 협력사 카카오페이지가 디앤씨미디어 지분 23.13%를 보유한 것도 호재"라고 설명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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