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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5·18 이후 세대 야당 대표, 호남과 관계 전환점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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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 시대적으로나 도의적으로 책임감 없는 야당 대표가 되는 의미"
"여성 장관 임명 교조적으로 수행하는 것은 문제"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박준이 기자] "제가 국민의힘 당대표로 당선되면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경험하지 못한 세대가 처음으로 당대표가 되는 것이다. 이것은 호남에게 사죄하는 것 이상의 효과가 있을 것이다."


이준석 국민의힘./윤동주 기자 doso7@

이준석 국민의힘./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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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대표 경선에 도전장을 던진 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아시아경제와 인터뷰에서 "1985년생이 당대표가 된다면 1980년 광주민주화항쟁은 더 이상 (당내) 갈등 요소가 되지 못할 것"이라고 의미 부여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저는 광주민주화운동과 관련해 얘기하는 데 어떤 부담도 없고 바른미래당 때부터 참배해왔다”고 설명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김종인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벌여왔던 호남 관련 정책에 대한 '승계' 의사를 밝히면서 "국민의힘 지도부가 광주민주화 운동에 대해 시대적으로나 도의적으로 어떤 책임을 안 져도 되는 당대표가 된다고 하면 그것은 다른 문제가 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미국의 경우 민주당은 과거 노예제를 옹호했던 정당이었지만 이제는 소수를 대변하는 정당이 된 것처럼 시간이 해결해주는 것들이 있다"며 "(자신의 당선이) 하나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최근 논란이 됐던 젠더 이슈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그는 "말 조금 했다고 여성혐오 프레임을 씌우는 데 스테레오 타입의 가정"이라며 "할당제를 없애자고 여혐이라고 하는 것은 이 논의를 성역화 하자는 것인데 강하게 저항한다"고 말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2012년 박근혜 대표 시절 비상대책위원으로 왔을 때 남녀 비례대표를 5대 5로 할 게 아니라 잘하는 여성이 있다면 7:3으로도 할 수 있지 않냐"고 했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 전 최고위원은 노회찬 전 정의당 의원을 상대로 동작구에서 승리한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과 류호정·장혜정 정의당 의원이 여성몫이 아닌 청년 비례대표로 선출되는 과정을 언급하며 "오히려 할당제를 없애고 선거를 치렀을 때 여성들이 성비에 맞게 갈 수 있다"고도 말했다.

그는 "남성 우월 사회라면 교정해야 하는데 느끼지 못했다"면서 "취업 등의 차별이 있다면 법으로 규제해야 하고 그럼에도 있다고 하면 범죄"라고 말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현정부의 여성 정책에 대해서도 강하게 질타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여성 장관 비율 높이겠다고 하는 것은 우리 당도 했다"면서 "여성 장관 임명이 나쁘다는 게 아니라 교조적으로 수행한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여성 장관 임명을 얼마만큼 하겠다는 내부적인 원칙이 있는 것은 괜찮지만 이를 공개적으로 천명해 사회적 갈등을 야기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밝혔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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