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 호소문 발송
코로나19 방역전쟁, ‘방사성 산단’ 삼성유치 경제전쟁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코로나와 방역전쟁, 반도체 패권을 둘러싼 경제전쟁, 우리는 동시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장수를 풀어주고 전장에서 공을 세우게 해 죄의 댓가를 치르게 해주십시오.”
오규석 부산 기장군수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을 요청하는 세 번째 호소문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냈다.
오 군수는 10일 취임 4주년 대통령 특별연설을 듣고 “우리는 지금 코로나19라는 방역전쟁과 반도체 패권이라는 경제전쟁을 동시에 치르고 있다”고 말했다.
오 군수는 호소문에서 “전시에서는 지도자의 결단이 곧 형평성이고 선례이며, 국민 공감대입니다”라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을 요청했다.
지난 2월 1일과 4월 15일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이다.
기장군은 147만8772㎡(약45만평) 부지에 군비 3197억원을 투입해 원자력 비발전 분야를 선도할 방사선기술(RT) 산업의 집적화 단지인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수출용 신형연구로 개발사업, 중입자가속기, 방사성동위원소 융합연구 기반구축, 파워반도체 산업클러스터 조성사업 등 주요 국책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기장군을 뛰어넘는 미래 대한민국의 먹거리가 될 곳에 삼성을 유치해야 하는데 대기업 총수가 구속돼 있어 투자유치도 못하고 있는 현실을 하소연하며 이 부회장의 사면을 요구하고 있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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