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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웹툰 발리우드 가나…카카오, 14억 인도시장 두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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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최근 가장 빠른 콘텐츠시장 성장세 보여
하반기 웹툰 IP 공급 본격화
세계 최대 발리우드 영화시장 관련 IP 활용 가능성
올해 유럽 진출까지 목표

박종철 카카오엔터 플랫폼 사업부문장(부사장)

박종철 카카오엔터 플랫폼 사업부문장(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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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카카오 웹툰이 14억명 인도 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웹툰 사업을 맡고 있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하반기부터 인도 시장에 웹툰 지식재산권(IP) 공급을 본격화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준비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를 통해 올해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포석이다.


인도에 ‘웹툰’ 심는다

박종철 카카오엔터 플랫폼 사업부문장(부사장)은 7일 아시아경제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인도는 ‘발리우드(인도 영화산업을 일컫는 말)’를 필두로 콘텐츠가 강하고 문화로 소비하는 것이 익숙한 나라"라며 "웹툰 포맷을 받아들이는 순간 어마어마한 잠재력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는 인구 약 14억명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시장일 뿐만이 아니라 최근 5년 사이 가장 빠른 콘텐츠 시장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국가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인도의 콘텐츠 시장은 올해 407억달러(약 46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무선 인터넷 보급률 증가, 콘텐츠 제작 투자 확대에 힘입어 2024년까지 연평균 10.14%의 성장률이 예상됐다.


카카오엔터는 일찌감치 인도 시장에 눈독을 들여왔다. 만화와 웹툰 시장이 본격적으로 태동하지 않은 인도의 가능성을 높게 본 것이다. 카카오엔터는 지난해 ‘크로스픽쳐스’를 인수했다. 크로스픽쳐스는 국내 제작사 중 유일하게 인도시장에서 성공사례를 만든 회사다. 영화 ‘수상한 그녀’의 인도 리메이크 버전을 제작했고, 인도 최초 웹툰 플랫폼 ‘크로스코믹스’를 출시했다. 카카오엔터는 ‘크로스코믹스’를 발판 삼아 웹툰 IP를 공급하는 것을 본격화하는 동시에 인도 내 웹툰 플랫폼을 ‘카카오’ 브랜드로 탈바꿈하는 방안까지 고려하고 있다.


인도는 발리우드라는 세계 최대 규모에 달하는 영화 시장을 갖고 있어 관련 IP 활용 가능성도 열려 있다. 최근 미국 DC코믹스와 협업처럼 발리우드 콘텐츠가 웹툰화 될 수 있고, 한국의 콘텐츠가 발리우드 영화로 만들어질 수도 있다. 박 부사장은 "‘김비서가 왜그럴까’가 인도판으로 만들어진다든지 경쟁력 있는 한국 콘텐츠 산업을 키울 수 있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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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까지 진출해 "매출 1조원"

카카오엔터는 일본, 북미, 중화권, 동남아시아, 인도에 이어 올해 유럽까지 진출하는 큰 그림을 그렸다. 디즈니, 마블에 버금가는 글로벌 엔터 공룡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다. 특히 카카오엔터는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엠이 합병하면서 웹툰, 드라마, 영화, 음악 제작 등 모든 장르의 사업이 가능해졌다.


카카오엔터의 무기는 8500개에 달하는 지식재산권(IP)이다. 다만 카카오엔터는 마블과 다른 ‘슈퍼 IP’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소수의 강력한 IP만을 활용하는 전략이 아니라 양적인 승부다. 박 부사장은 "카카오엔터는 이용자들이 매일 들어오는 플랫폼을 운영하기 때문에 5~6개 IP만을 활용할 수 없다. 몇십억, 몇백억, 몇천억의 가치의 IP가 엄청 많은 모습에 가깝다"면서 "웹툰·웹소설 가치는 작았더라도 카카오엔터에 들어왔을 때 영화, 드라마 등 다양한 포맷으로 글로벌 지역으로 확장되면서 가치는 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카오엔터는 글로벌 콘텐츠 성과 등을 바탕으로 올 연매출 1조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카카오엔터는 시각, 청각의 모든 장르를 다 갖고 있는 세계 최초 독보적인 밸류체인을 구축했다"면서 "한국 콘텐츠를 종합해서 세계적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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