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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도 못 준다는 美‥머쓱해진 '백신 스와프'

최종수정 2021.04.22 11:26 기사입력 2021.04.22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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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어렵지만 줄 것으로 기대"
국무부 "미국인 접종이 먼저"
주더라도 캐나다·멕시코 먼저
韓 백신 스와프 계획 '먹구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취임 100일 내 코로나19 백신 2억도스(1회 접종분) 접종 목표를 이날 앞당겨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하고 있다. 이날은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한 지 92일째 되는 날이다.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취임 100일 내 코로나19 백신 2억도스(1회 접종분) 접종 목표를 이날 앞당겨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하고 있다. 이날은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한 지 92일째 되는 날이다.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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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백신을 지금 해외에 보내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은 2억회 백신 접종을 완료하며 잉여 백신 확대가 예상되고 있지만 여전히 자국 중심의 백신 접종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 미국과 백신 스와프 협상을 추진하고 있는 우리 정부의 입장은 더욱 난감해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코로나19 연설 직후 해외와의 백신 공유와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우리가 사용하지 않는 백신 중 일부를 어떻게 할 것인지 살펴보고 있다"며 "지금 (백신을) 해외로 보낼 수 있다는 자신이 없지만, 앞으로는 그렇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국의 백신 수요가 정점을 넘어선 만큼 해외에 백신을 공급해야 한다는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중미 등 미국이 백신 공급을 도울 수 있다고 생각하는 나라들이 있다"고 언급하면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이날 통화했고 백신을 조금 더 공급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웃인 캐나다, 멕시코 등에 먼저 백신을 공급할 수 있음을 시사한 셈이다. 미국은 캐나다와 멕시코에 총 400만회분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공급하기로 한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100일 이내 코로나19 백신을 2억회 접종하겠다는 약속을 이날 조기 달성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 후 국무부도 "우리 국민에게 백신을 접종하기 위한 노력과 관련해 더 편안한 그리고 더 자신할 수 있는 위치에 도달했을 때 (다른 나라를 돕기 위해)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지만 지금은 그것(미국인 백신 접종)이 우리의 초점"이라고 말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미국이 백신 외교를 외면한다는 비판을 감안한 듯 "미국은 저개발 국가들에 코로나19 백신을 분배하는 목적으로 만든 코백스(COVAX)에 기여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앞서 "미국과 백신 스와프를 협상하고 있지만, 여유분이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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