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민들에게 통상협상 설명…"메르코수르·필리핀·우즈벡 FTA 협상예정"

21일 전라남도에서 올해 첫 설명회 개최…전국 확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롱비치 항구 외곽에서 컨테이너선과 오일탱커가 대기하는 모습.(이미지 출처=로이터연합뉴스)

[세종=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정부가 올해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브라질·아르헨티나·파라과이·우루과이 관세동맹)과 필리핀, 우즈베키스탄과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해양수산부는 21일부터 전라남도에서 어업인들에게 이 같은 내용의 수산 분야 주요 통상 협상 동향을 설명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전남 이후 경남, 충청·전북, 강원·경북, 경인 지역 등 전국을 돌며 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먼저 우리와 FTA를 맺은 57개국 중 주요 국가들, 향후 FTA 추진 가능성이 있는 국가들을 소개한다. 지난해 11월엔 아세안 10개국과 중국·일본·호주·뉴질랜드 등과의 메가 FTA인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에 서명했는데, 이들 국가들과의 수산물 수출입 현황도 이번에 전할 계획이다. RCEP은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약 30%인 26조2000억달러(2경9242조원)에 달하는 세계 최대의 FTA로, 우리 수산 업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우리 수산업계와 경쟁하는 수입 수산물이 늘 수밖에 없어 일부 품목에 실시하는 조정관세, FTA 국내 보완대책 등을 설명한다.

최국일 해수부 통상무역협력과장은 "어업인들이 수산 분야 통상 협상 내용을 더 쉽게 이해하고 정부 지원책을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세종=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