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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MH, 1분기 실적 호조…아시아·미국 중심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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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MH, 1분기 실적 호조…아시아·미국 중심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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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패선, 가방 부문의 호조로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가 1분기 견조한 실적을 내놓은 가운데, 아시아와 미국 시장에서 성장 폭이 더 확대될 것이란 의견이 나온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1분기 LVMH의 매출액은 아시아와 미국에서 가파르게 반등해 139억6000만유로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성장했다. 시장예상치(127억3000만유로)를 크게 웃돌았다. 면세·세포라 부문은 부진했지만 패션 잡화 부문의 약진과 아시아와 미국 시장의 성장세가 반영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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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로는 아시아와 미국 중심으로 성장 폭이 크게 확대됐다. 아시아(일본 제외)와 미국이 각각 86%, 23%를 기록해 빠른 정상화 단계를 밟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유럽의 경우 코로나19에 따른 불확실성이 기존 예상보다 더 길게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루이비통과 디올 등 핵심 브랜드가 선전을 이어가며 매출 비중이 50%에 육박하는 패션·가방 사업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 늘었다. 김재임 연구원은 “유럽은 3월에 주요국의 매장과 폐쇄가 다시 시작되며 매출에 부정적인 영향이 있었지만, 미국과 아시아에서 매장 영업 정상화와 명품 보복 소비 효과가 반영되면서 구매가 크게 늘었다”고 분석했다. 면세 부문과 세포라 부문은 지난해 대비 11%가량 하락했다. 면세 부문은 코로나 봉쇄 조치 영향이 지속돼 판매 비용 등 원가 절감 등으로 대응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포라는 중국 시장에서 호조를 보였지만 유럽 지역 폐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와인·꼬냑 수요가 높아지면서 주류 부문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성장했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와인과 샴페인은 유흥시장 소비 감소 영향에도 판가 인상에 따른 리스타킹 수요 상승효과가 반영됐다”며 “꼬냑은 미국 소매 시장 회복과 춘절 영향에 따른 중국 수요가 반등했다”고 말했다. 향수와 화장품 부문은 1년 전보다 12% 성장했는데 주력 브랜드의 기초 품목을 중심으로 온라인 성장세가 지속됐다. 면세 채널이 부진했지만, 온라인만으로 탄탄한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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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MH는 티파니 인수 효과가 반영되면서 추가적인 실적 개선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LVMH 주얼리 대비 저가 라인으로 고객기반을 확대해 아시아에서 인기가 높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반기 코로나19 백신효과로 상반기 대비 패션 사업부 매출 성장이 줄겠지만, 매장 정상화 효과 등을 고려하면 큰 타격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김재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명품 사업자 중 가장 다각화된 사업군의 안정적인 반등세를 고려하면 명품 사업자 중에서 가장 높은 투자 매력도를 보유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오프라인 채널 확장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실적 모멘텀을 강화할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LVMH는 지난해 말부터 면세와 세포라의 오프라인 채널 강화에 집중해왔는데 면세 부문은 올해 1월 중국 하이난에 미션힐즈 면세점을 출점했으며 세포라는 점포 순증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안지영 연구원은 “세포라는 콜스(Kohl’s)와 2023년까지 합작으로 중국과 미국 내 최소 850개 매장 입점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오프라인 채널 선제 확장은 코로나19 이후 환경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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