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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아파트' 살아야 할인·무료주차? 백화점 차별 논란

최종수정 2021.04.16 02:00 기사입력 2021.04.16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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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주민들 "상대적 박탈감" "불공평하다" 분통

평촌 시그니엘 클럽 이벤트. 사진=롯데백화점 홈페이지 캡처.

평촌 시그니엘 클럽 이벤트. 사진=롯데백화점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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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주 기자] 경기도의 한 유명 백화점이 고가 아파트 주민들에게만 할인과 무료주차 혜택을 주는 이벤트를 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롯데백화점 평촌점은 지난해 9월부터 '평촌 시그니엘 클럽'이라는 경기 과천·군포·안양·의왕 등 인근 지역 대상 멤버십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백화점은 지난달 31일까지 해당 멤버십에 가입하면 무료주차와 할인 등의 다양한 혜택을 준다고 홍보했다.


문제는 가입 조건이었다. 이벤트 가입 자격 조건은 자신들이 지정한 인근 지역의 '대표' 아파트 거주자들이었다.


하지만 이 '대표' 아파트들이 지역 내에서 손에 꼽히는 고가 아파트들 뿐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차별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아파트들의 매매가는 전용 84㎡ 기준으로 최소 8억원에서 최대 20억원에 이른다. 이 가운데 과천 푸르지오써밋은 전용 121㎡ 중대형 아파트가 최근 26억6000만원에 거래될 정도로 고가다.


인근 지역 주민들은 "박탈감을 느낀다", "고가 아파트에 산다는 이유만으로 혜택을 주는 것은 불공평하다"면서 분통을 터뜨렸다.


백화점 측은 '대표 아파트'의 기준이 '고가 아파트'가 아닌 '일정기간 백화점 매출에 크게 기여한 고객들이 많이 살고 있는 아파트'라고 해명했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특정 아파트를 기준으로 고객을 구분하는 건 사회적으로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논란이 확산하자 백화점 측은 멤버십 이름을 '아파트 클럽'으로 바꾸고, 이벤트 대상을 인근 모든 지역의 아파트 주민을 대상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김봉주 기자 patriotb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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