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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방류는 ‘임진왜란’ 침략 … 의병처럼 일어서야” 오규석 기장군수, 日영사관 1위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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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방류는 ‘임진왜란’ 침략 … 의병처럼 일어서야” 오규석 기장군수, 日영사관 1위 시위

최종수정 2021.04.14 14:25 기사입력 2021.04.14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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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 철회 촉구 1인 시위

2011년 일본대지진·쓰나미 때 기장축제 취소·모금운동 전개

오 군수 “기장도 원자력발전 보유, 동병상련 배려했는데 배신감”

日영사관 항의방문·입장문 전달… 19일 日대사관 앞 시위 예고

4월 14일 오규석 기장군수가 부산 동구 일본영사관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였다. 오 군수가 오염수 해양방류 결정 철회를 촉구하는 입장문을 일본영사관에 전달했다. [이미지출처=기장군청]

4월 14일 오규석 기장군수가 부산 동구 일본영사관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였다. 오 군수가 오염수 해양방류 결정 철회를 촉구하는 입장문을 일본영사관에 전달했다. [이미지출처=기장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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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제2의 임진왜란이다. 전 국민이 의병이 돼 결사항전해야 한다.”


오규석 부산 기장군수가 ‘대노(大怒)’한 얼굴로 14일 낮 12시 부산 동구 일본영사관 앞에 달려갔다.

상징적이라 하겠지만 조선시대 임진왜란과 비교했으니,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를 오 군수는 한국에 대한 ‘침략’으로 보고 있는 셈이다.


오 군수는 이날 일본영사관을 향해 해양방류 철회 촉구 1인 시위를 벌였다. 또 입장문을 영사관 관계자에게 직접 전달했다.


오 군수가 극도로 분노한 데 대한 또다른 이유가 있다.

10년 전 오 군수는 후쿠시마 사고를 당한 일본을 향해 군민 축제까지 취소하고 성금 모금운동까지 주도하며 일본 국민과 아픔을 함께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지역주민과 국민 일부로부터 욕먹으면서도 소신으로 버틴 그에게 일본 정부의 일방적 결정이 배신감으로 다가온 것이다.


오 군수는 “대지진과 쓰나미로 아파하고 있는 일본에 혹시라도 풍악소리 들릴까 마음이 안좋았었다”며 봄철 전국적으로 소문난 기장멸치축제와 미역·다시마축제를 당시 전격 취소한 배경을 설명했다.


상인과 군민 다수로부터 소득 기회와 즐길거리를 놓쳤다며 쏟아내는 반발을 당시 오 군수가 다 받아내야 했다.


오 군수는 2011년 사고 당시 일본 이재민 돕기 모금운동도 펼쳤다. 군수는 한달치 월급을 성금으로 냈고, 군민과 기관·단체가 십시일반 보태 5000만원을 피해지역에 전했다.


또 건강에 좋다는 기장 명물 특산품인 ‘기장미역’ 1억원어치 1t가량도 일본으로 보냈다.


원자력발전소를 보유하고 있는 기초자치단체의 장으로 오 군수는 ‘동병상련’의 마음이 더 컸을 것이다.


이랬던 오규석 기장군수가 14일 일본영사관 앞 1인 시위에선 완전히 딴 사람이 됐다.


오 군수는 “일본정부는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방류 결정을 즉각 철회하라”며, “해양생태계를 파괴하고, 먹거리 안전을 위협하는 것은 물론 명백한 대한민국 국민의 생명권을 침해하는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 “방사능 오염수는 환경 배출기준치를 초과하는 방사능 물질을 다량 포함하고 있어 방법과 절차적 투명성,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는 상황에서 바다로 방류될 경우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 해양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오 군수는 오는 19일 또 피킷을 들고 1인 시위에 나서 일본 정부를 향해 외칠 계획이다. 이번에는 일본대사관 앞이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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