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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매체들, 바이든 제재는 "모기에 물린 정도에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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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컴퓨팅기업 7곳 제재는 연구개발 동기만 부여할 것
美 과학기술 패권 유지하기 위해 중국 첨단기술 기업 탄압 주장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중국 매체들이 중국 슈퍼컴퓨팅업체 7곳에 대한 미국 제재는 모기에 물린 정도에 불과하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그러면서 중국 기업들의 자체 연구개발(R&D) 동기를 부여하는 결과만 초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영 글로벌 타임스 등 중국 매체들은 9일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8일(현지시간) 자국 국가안보에 반하는 활동을 했다는 이유로 중국 슈퍼컴퓨팅 기업 7곳을 블랙리스트에 올리자 이런 제재로는 중국의 첨단 기술 발전을 막지는 못한다고 반박했다.

사진=글로벌 타임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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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매체는 미국의 이번 중국 슈퍼컴퓨팅업체들에 대한 제재는 중국과 경쟁에서 자신을 지키려는 미국의 지도 이념에 변함이 없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메이신위 상무부 국제무역경제협력연구소 연구원은 "미국은 컴퓨터를 포함해 군에 사용될 수 있는 중국 기술에 많은 제약을 가해왔다"면서 "이번 조치는 새로운 것이라기보다는 단지 기존 제재를 강화하는 수준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메이 연구원은 "미국의 이번 제재는 모기가 우리를 무는 것과 같다"면서 "미국은 수년간 우리를 이렇게 괴롭혀 왔기 때문에 한 번 더 물어도 문제 될 게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미국의 제재 강화는 중국 기업들이 반도체와 컴퓨터 등 분야에서 기술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자체 연구 개발을 가속하게 하는 동기 부여를 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 기업 제재에 대해 "미국 정부가 국가 안보를 악용해 과학 기술 패권을 유지하려고 중국 첨단기술 기업을 탄압하고 있다"면서 "이는 시장 경제 원칙을 부정하는 위선을 드러낸 것"이라고 비난한 바 있다.


미국 상무부는 성명에서 톈진 피튬 정보기술 등 중국 슈퍼컴퓨팅 업체들이 중국 군의 슈퍼컴퓨터 제작, 중국 군의 현대화 협력, 대량살상무기(WMD) 프로그램에 관여했다며 블랙리스트에 올렸다. 이번 조치에 따라 미국 기업들은 사전에 미 정부의 허가를 받지 않고 이들 업체와 거래하는 것이 금지된다.


한편 텐진 피튬 정보기술, 상하이 공선능 집적회로 설계 센터, 선웨이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진안 국립슈퍼컴퓨팅 센터, 선전 국립 슈퍼컴퓨팅 센터, 우시 국립 슈퍼컴퓨팅 센터, 정저우 국립 슈퍼 컴퓨팅 센터 등 7곳이 이번에 제재를 받았다.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as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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