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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렸다" 봄바람 부는 소비심리 … 백화점 정기세일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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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2일부터 첫 정기세일 … 최근 '보복소비'로 매출 회복
패션·화장품 집중 프로모션 … 최대규모 상품권·할인행사 준비

"기다렸다" 봄바람 부는 소비심리 … 백화점 정기세일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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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주요 백화점들이 다음 달 2일부터 올해 첫 정기세일에 들어간다. 최근 소비심리 회복세를 타고 백화점 매출이 반짝 증가하면서 실적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백화점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 한 해 판매 부진을 겪었던 여성패션과 화장품을 중심으로 다양한 프로모션을 집중적으로 진행할 예정이어서 소비자들이 느끼는 체감 할인 폭도 더 클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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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세일 건너뛰고 봄 세일에 집중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현대· 신세계 등 주요 백화점은 4월2일부터 18일까지 17일간 봄 바겐세일을 진행한다. 코로나19로 연초 신년세일을 건너뛴 터라 사실상 올해 첫 정기세일이다. 백화점들은 이번 세일 기간이 본격적인 소비심리를 견인하는 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봄 세일 기간 백화점 매출은 일제히 역신장했다.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소비자들이 외출을 자제하고 등교수업 중단까지 빚어지면서 봄 신상품 및 새학기 수요가 모두 급감한 탓이었다. 집을 꾸미기 위한 인테리어 제품, 노트북과 같은 일부 소형 가전 매출이 반짝 늘긴 했지만 백화점마다 전년도 봄 세일에 비해 모두 매출이 두 자릿수 감소했다. 기획재정부의 경제동향 집계치로도 지난해 2~3월 백화점 매출 신장률은 -35%까지 떨어졌다 봄 세일 기간이 포함된 4월에는 -15% 수준에 그쳤다.


지난해 말까지도 감소세를 보이던 백화점 매출은 올해 2월 다시 급증하기 시작했다. 2월26일부터 이달 28일까지 최근 한 달 사이 롯데백화점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8% 급증했다. 같은 기간 현대백화점 의 매출은 86.1%, 신세계 백화점도 79.8% 증가했다. 지난해 저조한 실적에 따른 기저효과가 더해진 탓도 있지만 무엇보다 1년 이상 억눌려졌던 소비심리가 폭발하고 있다는 게 유통업계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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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회복세 기대

특히 패션부문 매출이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한 달간 롯데백화점에서는 해외패션 부문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0%, 남성스포츠 부문이 101% 각각 증가했다. 이어 여성잡화가 83%, 생활가전 70%, 식품 65%, 화장품 55% 등의 순이었다.

백화점들은 이번 세일 기간 매출이 빠른 회복세를 보이는 상품군 위주로 프로모션을 집중 전개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여성패션과 화장품 등 지난해 어려움을 겪었던 협력사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할인 행사를 펼쳐 재고 부담을 덜고, 백화점은 마진을 최소화해 사상 최대 규모의 상품권 행사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대백화점 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고객이 몰릴 만한 대형 행사나 마케팅 대신 고객이 원하는 때에 사용 가능한 할인 쿠폰을 제공해 최대한 분산 쇼핑을 유도하기로 했다. 신세계 백화점은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 ‘그립(Grip)’과 손잡고 방송을 통해 패션·스포츠 브랜드에서 추천하는 상품과 사은품 등을 소개한다.


백화점업계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보복소비'라는 말이 유행할 정도로 소비심리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번 17일간의 세일이 그동안 침체됐던 오프라인 유통업계의 숨통을 얼마나 틔워줄 수 있을지 중요한 가늠자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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