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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윤석열, 행정가 아닌 정치인 같아… 태도 부적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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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달 28일 국회에서 열린 제2차고위당정협의회에서 추경 및 재난지원금에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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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은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3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여권의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추진에 언론 인터뷰를 통해 공개 반발한 것을 두고 "하시는 것 보면 정치인 같다. 적절치 않다"라고 지적했다.


정 총리는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제가 한 일은 아니지만 아마 이번 사태를 놓고도 국민들께서 많이 불편하실 것 같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검찰도 행정부의 일원이다. 제가 지휘하거나 감독하고 있지는 않지만, 행정부에서 국민을 불편하게 하시는 것에 대해서 송구한 마음"이라며 "우리 윤 총장은 행정 책임자, 검찰총장 아니냐. 행정과 정치는 분명히 문화도 다르고 그것을 실행하는 방법이나 내용도 달라야 하는데, 마치 (윤 총장은) 정치인이지 그냥 평범한 행정가나 공직자의 발언 같지가 않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총장은 검찰과 관련해 정부가 어떤 입법을 하려고 하면, 국회랑 이야기하는 것이 옳다"면서 "어제 보니 (윤 총장이) 일간지 두 군데에 말했던데, 이게 행정가의 태도인가. 적절치 않다"라고 평가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달 24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달 24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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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정 총리는 "수사와 기소의 분리가 인권 보호에 유리하고, 대부분의 나라가 모양새가 어떻든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고 있다는 것이 제가 아는 상식"이라며 "우리 대한민국의 경우에 검찰이 현행 제도로 인권 보호를 잘하고 국민을 제대로 섬겼으면 이런저런 요구가 나올 이유가 없다. 지금까지 검찰이 어떻게 해왔는지는 국민 모두가 잘 알고, '이대로는 안 되겠다, 검찰개혁 하라'는 것이 국민 다수의 요구"라며 지적했다.

앞서 윤 총장은 지난 1일 중수청 신설을 두고 '법치 말살'이라며 "'검찰 수사권의 완전한 박탈'은 정치 경제 사회 분야의 힘 있는 세력들에게 치외법권을 제공하는 것, 이는 민주주의의 퇴보이자 헌법 정신의 파괴"라고 공개 비판한 바 있다.


이어 윤 총장은 "지금 추진되는 입법은 검찰 해체"라며 "꾸준히 민주주의를 발전시켜온 우리 사회가 퇴보하고 헌법 가치가 부정되는 위기 상황에 서 있다"라고 지적했다.




김영은 기자 youngeun92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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