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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 기미독립선언서 릴레이 낭독으로 3.1절 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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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민 33인과 기미독립선언서 릴레이 낭독 영상 제작…구청장, 독립유공자 후손, 광복회 영등포지회장 동참... 영등포역 앞 만세운동 표지석, 여의도공원 등 지역내 역사적 장소서 촬영... 출연진과 소감 나누는 온라인 소통의 자리 마련…3.1. 오전 9시 유튜브 생중계

영등포구, 기미독립선언서 릴레이 낭독으로 3.1절 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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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102년 전 전국에 가득했던 ‘대한독립만세’의 외침이 온라인에서도 울려퍼진다.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는 102주년 3.1절을 맞아 구민 33명이 함께 기미독립선언서를 릴레이 낭독하는 영상을 제작해 송출한다고 밝혔다.

구는 연일 지속되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지치고 힘든 현재의 상황을 독립운동의 정신으로 함께 이겨내길 염원하는 마음과 외부활동을 제한하고 있는 상황임에도 비대면 방식을 통해 만세운동의 역사적 의의와 그 날의 감동을 되새기는 시간을 마련코자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영상은 약 10분 분량으로,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을 시작으로 독립유공자 유족 및 구민 총 33명이 한 명씩 독립선언서를 나누어 낭독, 마지막은 참여자 모두가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마무리된다.


낭독은 영등포구에 거주·근무하는 독립유공자 유족, 광복회지회장, 주민, 아동·청소년, 경찰, 소방, 병원관계자 등 다양한 연령대와 직종에 종사하는 구민이 동참해 재능을 나누며 그 의미를 더했다.

또, 현대말로 풀어 쓰여진 ‘쉽고 바르게 읽는 3.1운동 독립선언서’ 한글개정판을 활용, 현재를 살아가는 구민의 눈높이에 맞춘 해설로 이해와 공감을 돕고, 항일 · 독립운동 가치와 정신을 현재적 관점에서 재조명할 수 있도록 했다.


채현일 구청장은 영등포구 스튜디오인 ‘틔움’에서 1919년 독립운동 현장에서 사용됐다고 알려진 진관사 태극기와 상하이 임시정부의 입법부인 임시의정원의 태극기를 배경으로 선언서 앞부분을 낭독했다.


이후, 영등포에 거주하는 독립유공자 후손 나영의씨는 영등포역 앞 광장에 조성된 3.1 독립만세운동 표지석 앞에서, 정동웅 광복회 영등포구지회장은 여의도 C47 수송기 앞에서 릴레이 낭독을 이어갔다.


2020년5월8일 현충시설로 지정된 영등포역 앞 독립만세운동 표지석은 1919년3월23일 영등포면 영등포리에서 일어난 만세운동을 기념해 조성됐다.


여의도공원과 C47 수송기는 해방 후 광복군이 C47 수송기를 타고 당시 경성비행장이었던 여의도 공원에 착륙한 지역 내 역사적 의미가 깊은 장소다.


낭독에 함께한 구민들은 각자의 생활공간, 일터에서 촬영하며 다양한 공간을 배경으로 생동감 넘치는 장면을 연출했다.


낭독 영상은 영등포구 공식 유튜브 채널인 ‘스튜디오 틔움’에서 감상할 수 있다.


아울러, 오는 3월1일에는 채현일 구청장, 정동웅 광복회 영등포구지회장, 독립유공자 후손 나영의씨는 스튜디오 틔움에서, 낭독 퍼포먼스에 참여한 구민 8명과는 비대면 화상 프로그램을 통해 만나 촬영에 함께한 소감과 3.1절에 대한 개인의 생각를 나누는 소통의 자리가 마련된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3.1절 낭독 퍼포먼스에 참여해주시고 협조해주신 출연자분들과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일제에 맞서 항거하며 독립운동을 이어나갔던 선열들의 열정과 애국정신을 본받아 코로나19의 위기도 38만 구민분들과 한 마음 한 뜻으로 극복하겠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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