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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마이데이터 사업…2030 타깃으로 시장 장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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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보명 NHN페이코 이사
게임 넘어 종합 IT 기업 변신

오보명 NHN페이코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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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게임 회사였던 NHN이 간편결제 ‘페이코’ 사업을 키우면서 종합 IT기업으로 변신 중이다. NHN페이코는 지난달 금융위원회의 ‘마이데이터’ 본허가를 받으면서 20조원 규모의 마이데이터시장에도 본격적으로 발을 들였다.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총괄하는 오보명 NHN페이코 이사는 23일 아시아경제와 한 인터뷰에서 "마이데이터는 이용자 입장에서 금융 데이터들을 한곳에서 모아보는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이용자들은 은행, 보험사 등에 흩어져 있던 자신의 금융 정보를 한곳에 모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사업자들은 금융 데이터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다.

2019년 11월부터 ‘페이코 마이데이터’ 시범 사업을 진행한 NHN페이코는 오는 8월16일 서비스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오 이사는 "대출, 보험, 증권 등의 조회까지 가능해지면서 ‘내 손안의 자산관리 서비스’가 실현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페이코는 카드, 은행, 보험사 61곳 등 금융 제휴 기관이 업계 최다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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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페이코는 마이데이터 사업의 주요 고객층을 2030세대로 설정했다. 이들에게 특화된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시장을 장악해 가겠다는 전략이다. 그는 "2030세대는 페이코 고객의 75%에 달한다"고 전했다. NHN페이코는 ‘욜로(YOLO·인생은 한 번만 산다)족 상품’ 등 2030세대에 맞춘 금융 상품을 추천하고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NHN페이코는 2030세대가 금융 이력 부족 등으로 전통 금융권에서 금융 서비스를 경험하고 상품에 접근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오 이사는 "2030세대는 금융에 대해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투자금액이 적고 쉬운 상품 등으로 구성해 접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이데이터 사업은 NHN의 신성장 동력이 될 전망이다. 그는 "게임은 NHN의 근간이지만 부침이 있기 때문에 안정적 사업 모델 확보가 필요하다"며 "페이코는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시작으로 소비, 금융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NHN은 페이코 사업의 선전에 힘입어 역대 최고 실적인 매출 1조6814억원, 영업이익 1025억원을 기록했다. 페이코의 연간 거래액은 7조원에 달하고 누적 가입자도 1000만명 규모다. 금융기관을 연결해주고 수수료를 받는 구조라 고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


NHN이 네이버, 카카오 등 IT기업들과 ‘테크핀 전쟁’에서 경쟁력를 확보하는 것은 숙제다. 오 이사는 "페이코는 포털이나 메신저로 시작한 것이 아니라 모바일 지갑으로 탄생해 금융을 연계하기 가장 안전한 서비스"라면서 "2030세대의 금융 친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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