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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서 산불 잇따라…바람 타고 번지는 불씨에 진화 어려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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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하동·경북 안동·예천·충북 영동 등에서 잇따라 산불
잡히지 않는 불길에 주민 대피령, 일부 도로도 통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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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병돈 기자] 모처럼 따뜻한 봄 날씨가 찾아온 21일 전국 곳곳에서 큰 산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41분께 경남 하동군 악양면 미점리 구재봉 250m 고지에서 불이 나 5시간째 타고 있다.

산림 당국과 하동군은 불이 나자 헬기 총 14대와 공무원·소방관 등 600명가량을 동원해 진압 작업을 벌였다.


현재는 해가 지면서 헬기 투입은 중단됐으며, 불이 인근 다른 산으로 번지지 않도록 펌프 등을 투입해 저지선을 구축한 상태다.


야산 인근 먹점마을에는 오후 4시께 주민대피령이 내려졌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으며, 불길은 정상 쪽으로 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동군 관계자는 "화재 진압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 같다"며 "내일 아침 해가 뜨면 다시 헬기를 투입해야 할 상황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오후 3시 20분께는 경북 안동시 임동면 망천리 야산에서 불이 났다.


산림당국과 소방당국은 헬기와 소방차 등을 동원해 불을 끄고 있으나 산불이 주변으로 확산해 오후 5시 48분에 대응2단계를 발령했다.


이에 따라 경남·대구·울산·창원·충남·대전·부산 소방당국이 소방차 49대와 인력 122명을 동원해 현장에서 진화하고 있다.


안동시와 산림청도 780여명과 헬기 14대, 소방차 20대를 동원했다.


그러나 불이 번지는 지점 산세가 험한 데다가 마른 나무가 많고 바람이 불어 산림·소방당국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때 민가와 경북소방학교 인근까지 불이 번졌으나 큰 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불길은 오후 8시 현재까지 산에서 띠를 이룬 채 숙지지 않고 있다. 진화율은 20% 수준이다.


시는 임동면 중평리 주민에게 수곡리와 고천리 등으로 대피하도록 하고 임동면사무소 인근 수곡교 일대 국도 34호선 등 일부 도로를 통제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국도 34호선 이용자는 고속도로나 다른 도로로 우회해야 한다"며 "경북독립운동기념관 앞 도로도 통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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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4시 12분께는 예천군 감천면 증거리 야산에서 불이 났다.


산림·소방당국은 소방차 19대와 헬기 3대를 투입하고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바람을 타고 산불이 번져 예천군은 인근 주민에게 대피하도록 했다.


영주시도 산불이 난 곳과 가까운 장수면 갈산리와 화기리 주민에게 대피하도록 했다.


또 오후 3시 26분께는 충북 영동군 매곡면 옥전리 야산에서 불이나 소방당국이 4시간 넘게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림·소방당국은 헬기 6대, 차량 20대, 인력 90여 명을 동원해 진화 작업에 나섰다.


소방당국은 인근에 있는 밭에서 소각 흔적을 발견, 불티에 의한 화재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큰불은 잡아 진화율이 75% 정도"라며 "다만 불씨가 바람을 타고 날려 완전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유병돈 기자 tam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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