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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 기간' 평시보다 화재 26%↑…소방청, '사망자 최소화' 화재안전대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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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구 폐쇄와 훼손·피난통로 장애물 적치 등 중점 단속…단속 결과 위법 사항 '엄중 조치' 계획

'설 명절 기간' 평시보다 화재 26%↑…소방청, '사망자 최소화' 화재안전대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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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소방청이 최근 5년 간(2016~2020년) 설 연휴 기간의 화재를 분석한 결과 평상시보다 화재가 25.5% 증가했다면서 설 연휴 기간 화재예방에 주의를 당부했다.


21일 소방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설 연휴 기간에 화재는 총 2871건이 발생했고 인명피해는 148명(사망 35명, 부상 113명)이었다. 최근 5년 간 전체 화재는 20만 8691건이었고 하루 평균은 114.3건, 같은 기간 설 연휴 기간 1일 평균은 143.5건으로 조사됐다.

화재 발생 장소는 비주거시설 30.9%(888건), 주거시설 29.9%(858건) 순이었다. 설 연휴 기간 주거시설에서 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82.9%(29명)로 5년간 전체 주거시설에서 화재로 인한 사망자 57.2%(954명) 보다 25.7%포인트 높았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가족 간 소규모 숙박시설과 주택 등에 머무르는 시간이 더욱 많을 것으로 예상돼 주택 등 주거시설의 화재예방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화재 원인은 부주의 59.4%(1706건), 전기적요인 18.4%(528건)로 최근 5년간(설 연휴기간 포함) 전체 화재 발생 원인 비율과 비슷했다. 지난해까지 최근 5년 동안 화재 원인은 부주의가 50.7%(10만5731건), 전기적 요인이 22.7%(4만7458건)이었다. 화재 발생 시간은 13~15시에 487건(17%)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에 소방청은 이번 설 연휴 기간 동안 ‘화재 사망자 최소화’를 목표로 화재안전대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지난 18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판매시설, 운수시설 등 화재취약시설에 대한 소방특별조사와 불시단속을 전국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특히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비상구 폐쇄와 훼손, 피난통로 장애물 적치, 소방시설 차단 행위에 대해서 중점 단속한다. 단속 결과 위법 사항에 대해서는 엄중 조치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7일부터는 생활치료센터 등 코로나19 관련시설의 화재예방을 위해 긴급 화재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화재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고 소방?전기시설 유지관리, 피난시설 활용, 소방안전관리자 업무수행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하고 있다.


또한 전국 소방관서장은 설 연휴 전에 쪽방촌 등 안전취약계층이 주거하는 시설을 방문해 거주자에게 화재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화재위험요인을 점검한다. 아울러 설 연휴 전날인 2월 10일부터 15일까지 전국 소방관서는 특별경계근무에 돌입한다. 선제적 대응을 위해 주요 취약대상에 소방력을 근접 배치하고 긴급상황 시 소방력을 100% 가용할 수 있도록 대비태세를 유지한다.


남화영 소방정책국장은 "코로나19로 연휴기간 가족과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자리를 비운 상태에서 음식물 조리를 하지 않는 등 부주의로 인한 화재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 고향집에 화재경보기가 없다면 이번 기회에 꼭 설치해 달라"고 당부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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