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군인연금 수익률 ‘뚝’… 올해 세금 1조 6000억원 투입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군인연금은 1963년에 도입돼 4대 연금중 가장 먼저 시작됐다

군인연금은 1963년에 도입돼 4대 연금중 가장 먼저 시작됐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지난해 군인연금의 투자 수익률이 3%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군인연금 적자폭이 확대돼 올해만 1조6000억원에 달하는 세금을 쏟아붓게 됐다.


8일 국방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2020년의 군인연금 수익률은 3.05%였다. 군인연금 수익률이 3%를 넘긴 해는 지난 10년간 3번(2010년 4.7%, 2012년 3.12%, 2019년 5.59%)에 불과하다. 2018년에는 마이너스(-2.18%)를 기록하기도 했다.

국방부는 지난해 수익률이 낮아 보이는 건 전년도인 2019년 수익률이 5.59%로 이례적으로 높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그러나 그해 국민연금 수익률은 11.34%에 달하며 공무원연금도 8.36%, 사학연금은 11.1%다.


군인연금은 매년 나가야 하는 연금지급액이 들어오는 연금수입액보다 훨씬 많다. 여기에 투자수익률마저 낮다보니 적자가 쌓이고 매년 정부가 세금으로 보전해준다. 올해 군인연금 지출액은 3조5426억원인데 이 중 1조6012억원이 세금에서 충당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군인연금기금은 책임준비금으로 채권 비중이 높은 안정적 투자를 우선적으로 하고 있어 타 연금에 비해 수익률이 낮은 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군 안팎에서는 군인연금의 투자성향보다는 전문성 부족이 원인이라는 시각이 많다. 이에 투자 전문가를 더 뽑고 기금을 운용할 별도 공단도 설립해야 한다는 방안이 대안으로 제시돼 있다. 군인연금은 공단이 따로 없고 국방부 담당직원 단 3명이 기금을 관리한다. 투자는 외부투자운용사에 위탁해 이루어진다. 반면 국민연금은 공단 내 투자 전문가가 324명이다. 공무원연금기금은 공무원연금공단(33명), 사학연금기금은 사립학교직원 연금공단(38명)이 운용을 전담한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韓, AI 안전연구소 연내 출범…정부·민간·학계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해병대원 특검법' 재의요구안 의결…尹, 거부권 가닥 김호중 "거짓이 더 큰 거짓 낳아…수일 내 자진 출석" 심경고백

    #국내이슈

  • "출근길에 수시로 주물럭…모르고 만졌다가 기침서 피 나와" 中 장난감 유해 물질 논란 "눈물 참기 어려웠어요"…세계 첫 3D프린팅 드레스 입은 신부 이란당국 “대통령 사망 확인”…중동 긴장 고조될 듯(종합)

    #해외이슈

  • [포토] '단오, 단 하나가 되다' [포토] 중견기업 일자리박람회 [포토] 검찰 출두하는 날 추가 고발

    #포토PICK

  • "앱으로 원격제어"…2025년 트레일블레이저 출시 기아 EV6, 獨 비교평가서 폭스바겐 ID.5 제쳤다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가짜뉴스 막아라"…'AI 워터마크' [뉴스속 용어]이란 대통령 사망에 '이란 핵합의' 재추진 안갯속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