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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리 "정자 선택 시 건강과 EQ지수 고려했다…최종적으로 서양인 정자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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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 = 유튜브 채널 '사유리TV'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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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은영 기자] 최근 출산을 통해 '자발적 미혼모'가 된 사실을 알린 방송인 사유리가 정자 선택 시 고려했던 것과 임신중독증으로 고생했던 과정을 설명했다.


25일 사유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진짜 엄마가 되는 날, 아들을 만났어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는 사유리가 털어놓는 정자 기증과 관련한 이야기와 아이의 모습이 담겼다.

사유리는 정자 기증을 선택한 것에 관한 질문에 "일단 술·담배 안 하고 몸이 건강한 게 우선이었다"라며 "EQ가 높은 것을 중점적으로 봤다. IQ는 신경 안 썼는데 EQ는 감성 수치라 그 수치가 높은 사람을 찾았다. 공감 능력이 많은 걸 중요하게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종적으로 서양사람의 정자를 받았다"라며 "아이의 국적은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건강하고 EQ 높은 사람을 찾다 보니까 서양사람으로 결정했다. (그러나) 정자 기증에 대해 오해하는 상황을 풀고 싶다. 문화 차이가 있어서 그런지 동양 사람들은 기증을 많이 하지 않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후 사유리는 임신 중 가장 걱정한 부분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꼽았다. 그녀는 "코로나19가 너무너무 무서웠다"라면서 "그렇지 않아도 임신 중에는 호르몬 때문에 예민하고 정신적으로 힘들다. 그 와중에 코로나까지 있어서 더 힘들었다"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사실 마지막에 임신중독증에 걸려서 예정보다 10일 빨리 출산했다. 노산이 위험하다는 걸 처음으로 알게 됐다. 평소 운동을 많이 해 괜찮을 거로 생각했는데 아니었다"라며 "아기를 낳고 700cc의 피가 나왔다더라. 기절할 뻔했는데 의사가 '기절하면 안 된다'라고 하더라"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미지출처 = 유튜브 채널 '사유리TV'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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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리는 이렇게 힘든 출산을 통해 아들을 품에 안은 과정에 대해 "신기하고 아름다웠다"라고 전했다.


그녀는 "아이가 태어나면 '너를 세상에서 가장 사랑해'라고 할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라"라며 "낯선 사람을 보는 느낌이었다. 그런데 하루하루 지나니 더 예뻐진다. 피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것보다는) 함께 보내는 시간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1979년생인 사유리는 지난 11월 SNS를 통해 "일본의 한 정자은행에 보관되어 있던 이름 모를 남성의 정자를 기증받아 한 아이의 엄마가 됐다"라는 사실을 전해 화제가 됐다.


그녀의 출산 소식에 수많은 누리꾼은 "자발적 미혼모를 선택한 용기가 멋있다.", "출산 축하드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최은영 인턴기자 cey121481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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