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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개입에 환율 하락세 주춤…"그래도 弱달러 당분간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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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달러 약세 기조와 외국인들의 한국 주식 순매수에 힘입어 원·달러 환율이 하락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급격히 떨어지는 환율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자, 정부가 환율 안정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하며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는 있지만, 전문가들은 당분간 원·달러 환율 하락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1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전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1.3원 내린 1114.3원에 마감했다. 이날 0.6원 하락한 1115.0원에 출발한 환율은 장초반에 1117원대까지 올랐지만 다시 낙폭을 키웠다.

지난 19일 외환당국이 구두개입을 하면서 달러 약세 흐름이 제한됐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용범 기재부 제1차관이 연달아 구두개입에 나서면서 하락세를 보이던 환율은 하루만에 11원 이상 급등했다.


올해 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며 원·달러 환율은 1285.73원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통화스와프 등을 통해 세계에 달러를 풀면서 달러 공급량이 절대적으로 늘어났다.


달러 외 다른 통화와 비교했을 때 유독 원화가 강세를 나타내는 데는 외국인 투자 움직임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들어 미국과 유럽의 경제 타격은 여전한 반면, 아시아 국가들이 코로나19 방역에 상대적으로 성공하고 있고 경제 충격도 덜한 것으로 나타나자 투자자금이 아시아로 몰린 것이다. 이에 따라 원·달러 환율도 급격히 떨어졌다. 10월 초에만 해도 1600원대 수준이던 환율은 약 두달만에 50원 가까이 떨어졌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순매수를 이어가면서 원화를 더욱 강세로 유도한 셈이다.

당국의 개입에 주춤하고는 있지만 당분간 달러 약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외환시장에선 미국 대통령 선거가 마무리되고, 미국에서 추가 부양책이 통과될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달러가 약세를 보이며 원·달러 환율이 1100원 밑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오창섭 현대차증권 애널리스트는 "내년에도 달러화 약세 등으로 원·달러 환율 하락요인이 우세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세계 경제 회복국면 전개, 내년 상반기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경기부양책 이슈는 달러화 약세를 강화할 수 있는 요인"이라고 전했다. 그는 환율이 2010년 이후 변동범위 하단인 1050원 수준에 근접하면 수출기업 환율 부담 등으로 환율하락 속도는 크게 둔화할 것으로 봤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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