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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프랑스가 위기다"…야간통행 금지 이어 주말통행 금지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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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프랑스 정부 추가 대책 발표예정
실제 신규 확진자 10만명에 이른다는 분석도
"정부, 시민이 너무 안이했다" 지적도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이번엔 프랑스가 위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유럽을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프랑스가 진앙지로 떠오르고 있다. 야간통행 금지 카드를 꺼내든 프랑스는 주말통행마저 금지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올해 3월 봉쇄 당시 프랑스 파리 모습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올해 3월 봉쇄 당시 프랑스 파리 모습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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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현지시간)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프랑스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만3417명이다. 25일에는 프랑스에서 5만2010명의 신규 확진자가 집계되는 등 상황은 심각 수준 이상이다. 특히 추세를 살펴볼 수 있는 일주일 평균 확진자를 보면 27일 기준으로 프랑스에서 3만8278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타났다. 한 주 전에 비해 50% 늘어난 수준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프랑스에서는 야간통행 금지 등 각종 대책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음에 따라 추가 대책을 검토중이다. 현재 프랑스에서는 파리 등 주요 도시의 경우 야간 9시에서 오전 6시까지 야간 통행금지를 내린 상태다.


프랑스 정부가 현재 검토중인 대책은 야간통행 금지를 확대 적용하는 방안과 확산세가 심한 곳의 경우 주말 이동을 제한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확산 방지를 위해서는 시민들을 최대한 자택에 머물도록 유도해야 한다는 판단 때문이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추가 확산 방지 대책을 28일 내놓을 예정이다.


프랑스 외에도 유럽 각국은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점차 진퇴양난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 올해 초 경제 활동을 사실상 멈춰 경제 성장률을 세계 2차 대전 수준으로 떨어뜨렸던 봉쇄 정책에 대한 거부감은 상당한 수준이다. 하지만 최근 확진자가 급증해 의료 시스템 붕괴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위기감이 커졌다.

특히 프랑스 내부에서는 실제 코로나19 확진자는 실제 집계를 한참 넘어섰다는 분석도 나온다. 프랑스 정부의 코로나19 대책을 자문해주고 있는 장프랑수아 델프레시는 "실질적인 코로나19 확진자는 10만명 가까이 늘고 있으며,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다"면서 "2차 대유행은 1차 대유행보다 더 상황이 좋지 않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프랑스가 유독 심각한 위기에 직면한 이유는 코로나19 확산세 초기 대응에 늦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프랑스에서는 올해 여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400명 선으로 줄어드는 등 확산세를 저지하는 데 성공했지만, 이 같은 확산세를 계속 억제하는 데 실패했다. 시민들이 사회적 거리두기 등 권고를 따르지 않았다. WSJ는 프랑스에서 양 볼을 맞대는 비주 인사까지 다시 등장했다고 지적했다.


야간통행금지 조치 등에 대해서도 전문가들은 "너무 늦었고, 너무 부족하다"고 우려한다. 이들은 "시민들이 여전히 사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프랑스는 그나마 코로나19 확진자와 비교해 사망자는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마저도 안심할 수 없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확진자가 늘면서 입원자가 갈수록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병원에서는 점차 "병실이 꽉 차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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