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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시험 받던 70대 숨져 … 15L 펌프 지고 2㎞ 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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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의창구에서 실시한 산불감시원 채용 체력시험 장면. 등짐펌프를 메고 2㎞ 달리기 등으로 체력을 평가한다. 창원시 제공

창원시 의창구에서 실시한 산불감시원 채용 체력시험 장면. 등짐펌프를 메고 2㎞ 달리기 등으로 체력을 평가한다. 창원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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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황최현주 기자] 경남 창원에서 산불감시원 체력시험에 응시한 70대 남성이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숨졌다.


24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A(71) 씨가 지난 22일 의창구 북면 산불감시원 체력시험 도중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해 응급조치를 받았으나 끝내 숨졌다.

A 씨는 15L 펌프를 등에 지고 언덕이 있는 도로 2㎞를 왕복으로 걷는 방식의 체력시험 도중 종착지 50~60m를 앞두고 쓰러진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시험은 25분 안에만 들어오면 된다. 당시 의창구청에서 배치한 안전요원 2명과 119구조대가 A 씨를 병원으로 옮겼으나 사망했다.


북면 행정복지센터 관계자는 “산불감시원 체력시험에 등짐펌프를 메고 걷는 평가 항목이 있어 당일에도 진행했다”며 “응시자가 체력시험 도중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경찰은 체력시험 관계자와 목격자 등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영남취재본부 황최현주 기자 hhj25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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