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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권 방사선 산단’ 또박또박 짚고가자 … ‘대전행’ 탄 기장공무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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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기장군, ‘방사선 의·과학 산단’ 주요 국책사업 챙기기
22일 대전 한국연구재단 방문 현안 설명, 원활한 추진 촉구
신형 연구로 개발·중입자 가속기·방사성 융합연구 구축 논의

오규석 기장군수(맨오른쪽) 등 기장군 공무원들이 22일 대전 한국연구재단을 방문해 동남권 의과학단지 내 국책 프로젝트의 추진을 요청하고 있다.

오규석 기장군수(맨오른쪽) 등 기장군 공무원들이 22일 대전 한국연구재단을 방문해 동남권 의과학단지 내 국책 프로젝트의 추진을 요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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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아는 길도 다시 물어서 간다.”


부산 기장군이 지역 숙원사업인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일반산업단지의 완성을 위해 ‘매의 눈’을 부릅뜨고 현안 점검에 나섰다.

동남권 산단 내 주요 국책사업인 수출용 신형 연구로 개발 사업과 중입자가속기 구축 지원사업, 방사성동위원소 융합연구기반 구축 사업 등 중요한 프로젝트가 제대로 추진되는지 오규석 기장군수와 담당 직원들의 자세는 녹록지 않다.


이들은 22일 오후 2시 한국연구재단을 찾아갔다. 산단 내 국책사업이 제대로 추진되는지 연구재단 차원의 지원방안을 재촉하기 위한 방문이다.


대전 유성구에 있는 한국연구재단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각종 국책사업에 대한 과제평가와 사업비 관리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기관이다.

오 군수는 한국연구재단 홍남표 사무총장과 면담을 갖고 동남권 산단 내 주요 국책사업인 수출용 신형 연구로 개발 사업, 중입자가속기 구축 지원사업, 방사성동위원소 융합연구기반 구축 사업 등에 대한 기본적인 현안을 설명하고, 사업별로 잘 추진될 수 있도록 재단 측이 노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홍남표 사무총장은 “국책사업별로 잘 챙겨보고 있으며, 일정에 차질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수출용 신형 연구로 개발사업’은 암의 조기 진단과 치료에 사용되는 의료용 방사성동위원소를 생산하고, 중성자를 이용한 반도체 생산, 비파괴 검사 등을 담당하는 연구로를 개발하는 프로젝트이다.


2010년 9개 지자체와 치열한 경쟁 끝에 기장군 유치로 결정났지만, 후쿠시마 원전사태와 경주·포항 지진 여파로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안전성 심사가 강화돼 수출용 신형 연구로의 건설허가가 지연됐다.


기장군과 부산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원자력연구원 등 관계기관과 지역사회의 노력 끝에 2019년 5월 비로소 원자력안전위로부터 건설허가 승인이 떨어졌다.


‘중입자가속기 구축 지원 사업’은 탄소를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한 빔을 암세포에 조사하는 치료기기인 중입자가속기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선진국 중에서도 일부만 개발에 성공해 활용하고 있는 첨단 기술이다.


2010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기장군에 도입이 결정됐으나, 주관기관 분담금 확보 문제로 인해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사업을 살리기 위해 기장군과 부산시, 한국원자력의학원 등이 힘을 쏟은 결과 지난해 서울대병원이 주관기관으로 확정돼 사업이 다시 생기를 찾았다.


‘방사성동위원소 융합연구기반 구축 사업’은 수출용 신형 연구로 건설 허가에 따른 연계사업으로 2019년 12월 유치 확정됐다.


향후 방사성동위원소 연구에 필요한 시설과 장비를 갖추고 동위원소를 활용한 제품화 연구와 기업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장군은 이런 대규모 국책사업들과 연계해 첨단 방사선 기술 산업이 집적화된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일반산업단지’를 148만㎡ 부지에 총사업비 4287억원을 투자해 2021년까지 준공을 목표로 조성 중이다.


동남권 산단이 세계적인 방사선 의과학 융합 클러스터로 탄생할지는 이날 오 군수의 ‘대전행’처럼 ‘기장인’들의 의지와 보폭에 달린 것으로 보인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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