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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1130원대…홍남기 "환율 쏠림 바람직하지 않아, 예의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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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1130원대…홍남기 "환율 쏠림 바람직하지 않아, 예의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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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미국 대선을 앞두고 달러화 가치가 7주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원·달러 환율도 당분간 하락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최근 급격하게 환율이 하락한 만큼 잠깐 조정을 받긴 하겠지만, 방향성 자체는 유지될 것으로 본다는 얘기다.


2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오후 1시11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31% 오른 1135.03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급격히 떨어진 만큼 이날 오름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전문가들은 당분간 달러 약세-위안화 강세 기조가 이어지면서 원·달러 환율도 하락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중순에만 해도 1180원대였던 환율이 한 달 새 50원이나 금락한 만큼 잠깐 조정세를 보인 후 다시 하락할 수 있다는 뜻이다. 전날 환율은 7.5원 내린 달러당 1131.9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3월 22일(1130.1원) 이후 1년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특히 시장에서는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14일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한 발언을 보며 당분간 외환당국이 환율하락을 용인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당시 이 총재는 "환율이 우리나라 수출에 환율이 미치는 영향이 과거보다 크지 않다"며 "국내 수출 구조가 고도화되기도 했고, 환율보다는 글로벌 수요·국제 교역 상황 특히 최근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 좌우된다"고 설명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당분간 1120원~1130원선에 머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환율 지지선으로 여겨지는 1100선까지 깨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봤다.

한편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종합감사에서 "환율이 한 방향으로 지나치게 쏠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관련 질의에 "정부는 환율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답했다.


홍 부총리는 "전체적으로 국내 외환 수급에서는 큰 문제 없이 균형을 이루고 있지만,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원화가) 동조 강세를 보이는 등 심리적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환율이 외환 수급이나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기초여건)과 괴리된 상태에서 비정상적으로 움직이는 건 예의주시하면서 즉시 시장 안정 조치를 강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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