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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온노출 이어 사망사례…신성약품 독감백신, 잇단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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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안전성, 물량 부족 등 인플루엔자(독감) 백신과 관련한 문제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신성약품이 잇따라 논란에 휘말렸다. 유통 중 상온 노출 사고에 이어 이번에는 신성약품 조달 백신을 접종한 10대가 사망했다. 예방접종과의 인과관계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보건당국은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 원인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질병관리청은 19일 최근 무료 접종용 독감 백신을 맞은 인천 지역의 10대 한 명이 접종 이틀 만에 사망했다고 밝혔다.

숨진 청소년은 지난 14일 오후 12시 민간의료기관에서 무료접종을 받았다. 접종 전후로 특이사항은 없었으나 이틀 뒤인 16일 오전 사망했다.


사망한 10대가 맞은 백신은 '국가조달물량' 백신으로, 정부가 각 의료기관에 제공한 백신이다. 정은경 청장은 "(사망한 10대가 맞은 백신은) 국가조달물량 백신이 맞다"면서 "신성제약에서 유통했던 제품이 맞지만 해당 제품에 대해서는 유통 과정에서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이 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예방 접종과 사망 사이의 인과 관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질병청은 현재 부검을 통해 사망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정 청장은 "동일한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의 이상 반응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는데 아직 이상 소견은 없다"고 밝혔다.

신성약품은 독감 백신 운송 중 2~8도 사이를 유지해야 하는 콜드체인을 어기고 상온이나 0도 미만(영하)에 노출시킨 사고를 일으킨 업체다. 정부는 이에 따라 신성약품이 유통한 539만도즈 가운데 약 48만명분을 수거하고 국가 무료 예방접종사업을 2주간 중단시켰다.


정부는 다만 독감 백신이 운송 과정에서 적정하지 않은 온도에 노출된 정도와 시간을 고려할 때, 백신의 품질에 영향을 미치지 않아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백신 안전성 문제와 별개로 신성약품은 담합 의혹에 휩싸이기도 했다. 전봉민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신성약품이 관계회사인 신성뉴팜과 같은 입찰액을 적어냈다는 점, 컨소시엄을 관계회사가 아닌 다른 회사와 구성한 점 등을 캐물었다.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신성약품이 낙찰가격보다 비싼 가격에 녹십자로부터 백신을 사 왔다고 지적했다.




조현의 기자 hone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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