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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지]'아베 계승' 日스가, 야스쿠니 가을제사에 공물…관련 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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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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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17일 취임 후 처음으로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의 추계예대제(가을 큰 제사)에 맞춰 공물을 보내는 방식으로 추모했다.


스가 총리는 이틀간의 야스쿠니신사 가을 큰 제사가 시작된 이 날 제단에 비치하는 비쭈기나무(상록수의 일종)인 '마사카키'를 바쳤다. 총리 취임 후 처음으로 맞는 추계예대제에 공물을 봉납한 것은 직접 참배에 따른 외교적 부담을 덜면서 국내 정치적으로는 사실상의 참배 효과를 노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아베 전 총리의 경우 제2차 집권을 시작한 이듬해인 2013년 12월26일 한 차례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고, 이후 재임 중에는 한국과 중국을 의식해 봄·가을 큰 제사와 8.15 패전일(종전기념일)에 공물만 봉납했다.


아베는 퇴임 후 사흘 뒤인 지난달 19일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다. 아베 내각의 온전한 계승을 내세우며 취임한 스가 총리는 이번 공물 봉납으로 야스쿠니신사 문제에서도 아베 노선을 답습하겠다는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보인다.


야스쿠니에는 1867년의 메이지 유신을 전후해 일본에서 벌어진 내전과 일제가 일으킨 여러 침략전쟁에서 일왕(천황·덴노)을 위해 목숨을 바친 246만6000여명의 영령을 떠받드는 시설이다.

다음은 일본 총리의 참배와 공물 봉납을 중심으로 한 야스쿠니 관련 주요 일지.


▲ 1879 = 국가 신사이던 도쿄 쇼콘샤, 야스쿠니(나라를 편안하게 한다는 뜻) 신사로 개칭

▲ 1951. 10 = 요시다 시게루 총리 참배

▲ 1978. 10 = 도조 히데키 등 A급 전범 14명 비밀리 합사

▲ 1985. 8. 15 = 나카소네 야스히로 총리, 패전일 첫 공식 참배

▲ 1996.7 = 하시모토 류타로 총리 참배

▲ 2001. 8. 13 =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 참배

▲ 2002. 4. 21 = 고이즈미 총리, 재임 중 2번째 참배

▲ 2003. 1. 14 = 고이즈미 총리, 재임 중 3번째 참배

▲ 2004. 1. 1 = 고이즈미 총리, 재임 중 4번째 참배

▲ 2005. 9. 30 = 오사카 고등법원 총리 참배 '위헌' 판결

▲ 2005.10.17 = 고이즈미 총리, 재임 중 5번째 참배

▲ 2006. 6. 23 = 최고재판소, 야스쿠니 위헌소송 상고 기각

▲ 2006. 4. 15 = 아베 신조 관방장관 참배

▲ 2006. 8. 15 = 고이즈미 총리, 현직으로 21년 만에 패전일 참배

▲ 2007.4 = 아베 총리, 내각총리 대신 명의 공물 봉납

▲ 2008.10 = 아소 다로 총리, 공물 봉납

▲ 2009.8.15 = 고이즈미, 아베 전 총리 참배

▲ 2010.8.15 = 민주당 집권 후 첫 패전일, 각료 전원 참배 안 함…아베 전 총리 참배

▲ 2011.8.15 = 노다 요시히코 재무상 "합사 A급 전범, 전쟁범죄자 아냐" 발언

▲ 2011.9.2 = 노다 요시히코 총리 취임 회견 "총리ㆍ각료 공식 참배하지 않을것"

▲ 2011. 11. 30 = 일본최고재판소, 한국인 야스쿠니 합사 취소 청구 기각

▲ 2011.12.26 = 중국인 류창. 야스쿠니 신사 '신문' 방화

▲ 2012.8.15 = 마쓰바라 진 국가공안위원장, 하타 유이치로 국토교통상 참배…민주당 정권 첫 각료 참배

▲ 2013.2.8 = 아베 총리 "참배는 각료 자유의사 따라 할 일"

▲ 2013.4.20∼21 = 아소 다로 부총리, 신도 요시타카 총무상, 후루야 게이지(古屋圭司) 국가공안위원장 등 아베 정권 각료 3명 참배

▲ 2013.4.21 = 아베 총리, 공물 봉납

▲ 2013.8.15 = 아베 총리, 공물 봉납

▲ 2013.9.23 = 한국인 강모(23)씨, 인화물질 소지 야스쿠니 침입 후 체포

▲ 2013.10.17 = 아베 총리, 공물 봉납

▲ 2013.12.26 = 아베 총리, 취임 1주년 참배…이후로는 매년 춘ㆍ추계 예대제와 패전일(8.15) 공물 봉납

▲ 2020. 9.19 = 아베 전 총리, 퇴임 3일 만에 참배

▲ 2020. 10.17 = 스가 요시히데 총리, 취임 31일 만에 '내각총리대신' 명의로 공물(마사카키) 봉납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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