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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고리' 창단 20주년 기념작 '숨비소리'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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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3일까지 대학로 알과핵 소극장에서

극단 '고리' 창단 20주년 기념작 '숨비소리'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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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극단 '고리'가 창단 20주년 기념작 '숨비소리'를 오는 10월3일까지 대학로 알과핵 소극장에서 공연한다.


'숨비소리'는 치매를 앓고 있는 70대 노년 여성의 삶을 다룬 창작극이다. 숨비소리는 해녀가 바다 위에 떠올라 참았던 숨을 내 쉬는 소리를 뜻한다. 극에서 숨비소리는 남은 인생 아름다웠던 옛 추억을 이야기하고 아름다운 영혼으로 남은 인생을 마무리하길 바라는 마음을 나타낸다.

배우 전국향이 치매에 걸린 엄마를, 김재만이 그 아들을 연기한다. 전국향은 2017 한국연극배우협회 '올해의 배우상'를 수상했으며 최근 영화 '82년생 김지영', 드라마 '저녁 같이 드실래요' 등에 출연했다. 전국향은 3년 전에도 숨비소리에서 같은 역할로 출연했다. 김재만은 제28회 거창국제연극제 남자연기대상을 수상했고, 뮤지컬 '위윌락유' '완판', 연극 '괜찮냐' 등 다양한 무대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극단 고리는 순수 창작극을 지향하는 극단이다. 올해 창단 20주년을 맞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탓에 어렵게 기념 공연을 무대에 올리고 있다. '숨비소리'는 지난 1월 '어머니', 6월 '괜찮냐'에 이어 세 번째로 선보이는 20주년 기념공연이다.


극단측은 어려운 시기라는 점을 감안해 1주일간 짧은 공연을 결정했다며 극장 방역과 띄워 앉기 등 안전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공연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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