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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스가, 오래 전부터 총리 자격있다고 봐"…과감한 개혁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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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왼쪽)와 스가 요시히데 현 총리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왼쪽)와 스가 요시히데 현 총리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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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스가 요시히데 현 총리에 대해 "오래 전부터 자격이 있는 인물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고 평가하면서 정권 초기 개혁을 두려워하지 말고 과감히 하라고 조언했다.


아베 전 총리는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내 건강상의 이유로 (후계 관련) 일이 급해졌다. (스가 총리가 당시) 아베 정권의 관방장관으로서 정책의 중추에 있고 모든 것을 파악하고 있어 매우 안심할 수 있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아베 전 총리는 스가 총리의 빠른 출마 결단이 좋았다고 평가하면서 "내가 그만두겠다고 하자마자 아베노믹스를 계승하겠다고 했다. 그러한 점이 스가 총리의 강점"이라면서 자신이 이끄는 파벌인 호소다파도 이러한 점에 스가 총리를 지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베 전 총리는 최근 휴대전화요금 인하, 불임치료 비용 부담 감축 등과 같은 실생활에 밀접한 구체적인 정책을 내놓는 스가 내각에 대해 "매우 좋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동안 스가 총리가 경험이 부족하다며 우려가 나왔던 외교정책에 대해서도 "각국 정상들과 순조롭게 전화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도 잘 됐다고 스가 총리 본인에게 들었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측에서 전화를 걸어오는 것도 그동안 흔치 않았던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아베 정권에서 7년 8개월간 일관되게 관방장관을 지내온 경력은 줄곧 정권 핵심에 있었다는 점에서 상대측에 안도감을 주며 외교에서 이러한 것이 재산이 된다"고 덧붙였다.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도 스가 총리가 관방장관 시절 납치문제 담당상을 겸임하면서 어려움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는 만큼 안심하고 맡길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아베 전 총리는 "스가 총리가 개혁을 지향하는 성향이 있다"면서 "개혁은 정권 초 기세가 있을 때 가장 진행하기 쉽다. 지금의 기세를 살려 후일을 두려워하지 말고 과감히 하라"고 조언했다. 중의원 해산 문제에 대해서는 "총리가 내리는 결정 중 가장 어려운 판단이다. 혼자서 내리는 판단이며 이것 만큼은 누구에게도 상담할 수 없다"면서 "정권의 명운이 걸린 승부인 만큼 스가 총리의 잘 다듬어진 판단과 승부감으로 결정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병인 궤양성 대장염으로 총리직에서 사임한 그는 최근 몸 상태에 대해 "새로 사용하기 시작한 약이 효과가 있어 순조롭게 회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베 전 총리는 당초 자신이 후계자로 낙점한 것으로 전해졌던 기시다 후미오 전 정조회장에 대해 "정치가로서 정말 성실한 사람이며 외무상으로도 큰 업적을 남겼다"면서 "발신력이 약하다는 지적을 하는 사람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내가 갑자기 그만두는 단기 정국이 조성돼 때가 잘못됐다는 얘기가 있었을텐데 총재 선거 후반의 퍼포먼스는 좋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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