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봉주 인턴기자] 가수 이효리가 인스타그램 계정을 삭제하게 된 진짜 이유를 밝혔다.
14일 카카오TV '페이스아이디' 세 번째 에피소드로 '이효리 SNS 삭제사건의 전말' 편이 공개됐다.
영상에서는 먼저 이효리가 지난 8월 화보 촬영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이 공개됐다. 화보 촬영 준비를 마친 이효리는 셀카를 여러 장 찍은 뒤 "어떤 사진이 예뻐?"라고 물으며 고심 끝에 고른 사진 여러 장을 자신의 SNS에 올렸다.
한 달 뒤인 9월 초, 이효리는 또 다른 촬영 현장에서 메이크업을 받으며 "인스타그램을 없애려고 하는데 방법을 몰라서 못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스태프가 "안 하면 안 돼? 삭제하지 말고?"라고 묻자 이효리는 "술 안 마신다고 했는데 안 마신 적 있냐. 있으면 계속하게 된다"라고 답했다.
이어 이효리는 "습관적으로 하루 1~2시간 보고 있다"라며 인스타그램을 구경하던 자신을 보는 고양이 순이 사진을 보여줬다. 그는 "'얘가 언제부터 날 이렇게 쳐다보고 있었지?'하는 생각이 들면서 갑자기 너무 미안하더라"라고 말했다.
특히 "DM(다이렉트 메시지)으로 오는 부탁, 돈 빌려달라는 부탁이 너무 많아서 다 빌려줄 수도 없고. 그런 걸 보면 쉽게 무시할 수가 없어서 자꾸 고민하게 된다. 그것도 문제다"라고 밝혔다.
최근 중국 네티즌들로부터 받은 악플에 대해서는 "(SNS를 삭제하게 된) 제일 큰 이유는 아니었다. 그건 그냥 내가 받아들이면 되는 건데"라고 전했다.
한편, 이효리는 MBC 예능 '놀면 뭐하니?'에서 그룹 '싹쓰리'에 이어 '환불 원정대'로 출연하고 있다.
김봉주 인턴기자 patriotb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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