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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민 "부동산 정책 국민 다수가 지지" 30·40 "기우제 지내냐" 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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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민 "집값 안정세, 부동산 정책 효과 나타나는 중"
아파트 시세 차익 지적에 "MB·박근혜 정부서도 올라" 반박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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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에 "국민 다수가 지지하고 있다"고 25일 말한 가운데 이를 두고 온라인 부동산 카페 회원들을 중심으로 '당황스럽다','이해할 수 없다','분통 터진다' 취지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여전히 30~40대들이 왜 거리로 나가 부동산 정책을 반대하는 잘 모른다는 지적이다.


노 실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해 '국민이 정부 부동산 정책에 동의하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김정재 미래통합당 의원 질의에 "그동안 계속된 부동산 안정화 정책에 따라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고 보고 기대하고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

노 실장은 이어 "한국감정원서 발표하는 통계 자료를 분석해보면 현재 안정화 추세로 가고 있다"며 "주간 통계에 따르면 서울, 특히 강남 지역 아파트 가격 상승은 2주 연속 거의 없는 것으로 안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문제가 없다라는 취지로 답한 노 실장 말에 김 의원은 "국민과 유리된 판단이다. 본인이 강남에 살고 3년 만에 (매각) 차액 5억원을 벌고 나니 '억'이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느껴지는 모양"이라고 비판했다.


그러자 노 실장은 "제가 그 아파트에서 15년을 살았다. 왜 3년을 얘기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제 아파트값이 우리 정부에서만 올랐나. MB(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도 올랐다"고 반박했다.

25일 오후 한 온라인 부동산 관련 카페에는 노 실장 발언을 성토하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사진=네이버 한 부동산 카페 자유게시판 게시글 캡처

25일 오후 한 온라인 부동산 관련 카페에는 노 실장 발언을 성토하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사진=네이버 한 부동산 카페 자유게시판 게시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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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정책 문제 없다'는 취지의 노 실장 발언이 나온 가운데 온라인 부동산 카페에서는 이를 성토하는 발언이 이어졌다.


이날 오후 9시34분 한 포털 사이트 부동산 관련 카페에는 관련 기사 공유와 함께 "4년 동안 이 소리만 하다가 임기 1년 남았다"라는 비판 글이 올라왔다. 또 다른 회원은 "(문재인 정부 사람들은) 아직도 꿈속에 있는 것 같다"고 비난했다.


한 누리꾼은 "계속 기우제 지내면 비는 옵니다. 정책이 기우제도 아니고. 제대로 된 정책을 그동안 잘 썼는지 스스로들 자성해 보시길"라며 일침을 가했다. 다른 네티즌은 "인지부조화 같습니다. 이제는 기대할 것이 없는 정부입니다"라며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기대감을 접었다고 강조했다.


다른 부동산 관련 카페도 분위기는 비슷했다. 한 카페 회원은 이날 오후 10시29분에 올린 글에서 "지금 이명박 정부에서 집값이 올랐다고 말하는 게 과연 정확한 답변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런가 하면 또 부동산 관련 카페 회원들은 "도대체 어디 데이터를 보고 판단하길래 대통령이 부동산 안정화 됐다고 하나"라며 의구심을 제기했다.


한편 이날 전체회의에서는 노 실장이 언급한 통계 자료 신뢰를 둘러싼 공방이 일기도 했다. 곽상도 통합당 의원이 `(부동산 가격 통계) 이번달치가 나와야 하는데 지난달치 갖고 효과를 알 수 없지 않냐`고 묻자 노 실장은 "주간 통계가 나오고 있다. 서울 특히 강남 아파트 가격 상승은 거의 없는 것으로, 2주 연속 그런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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