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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석관동 통장들 역대 최장 장마에 또 뭉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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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관동 통장협의회 비 피해 이웃 위해 성금 200만원 모금...4월 동해안 산불 피해주민 위해 성금 200만원 전달... 올 2월에는 코로나19 마스크 구입 어려운 소외이웃 위해 마스크 전달

이승로 성북구청장이 지난 6일 석관동주민센터에서 진행된 석관동 통장협의회 회의를 통해 갑작스런 큰 피해를 입은 이웃을 위해 도움의 손길을 먼저 내밀어주신 통장들께 감사와 존경을 전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이 지난 6일 석관동주민센터에서 진행된 석관동 통장협의회 회의를 통해 갑작스런 큰 피해를 입은 이웃을 위해 도움의 손길을 먼저 내밀어주신 통장들께 감사와 존경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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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짠 나타나 손길을 건네는 통장들이 또 뭉쳤다. 김희자 씨를 포함 석관동 통장 41인이 그 주인공.

역대 최장기간 장마에도 이들의 활약은 빛났다. 비 피해를 입은 이웃을 위해 성금 200만 원을 기부한 것이다. 매해 여름, 저소득 독거어르신을 위해 준비하던 복달임 행사가 코로나19로 여의치 않자 이를 폭우로 피해를 입은 이웃을 위해 기부하기로 마음을 모았다.


소식을 접한 석관동주민센터 관계자는 “예기치 않은 집중 호우와 태풍의 영향으로 비 피해 소식이 이어지고 있는데 석관동 통장님들의 따뜻한 마음이 피해를 입은 이웃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석관동 통장협의회는 지난해 4월 강원도 산불 당시에도 예정된 단합대회를 취소, 성금 200만원을 모아 기부한 바 있다. 올 2월에는 코로나19로 마스크 수급 대란으로 마스크 구입이 어려운 소외이웃을 위해 긴급하게 마스크 구입, 나눔한 사연이 알려져 마스크 기부 릴레이의 물꼬를 트기도 했다.

석관동 통장들의 지속적인 선행 소식에 주민들의 칭찬도 이어지고 있다. 주민 신**씨(51)는 “아파트에 살다보니 비 피해 소식을 뉴스에서만 접하는데 이웃의 어려운 사정을 먼저 헤아리고 도움을 준 석관동 통장님들의 선행에 정(情)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일순간의 큰 피해 앞에서 원래의 일상으로 복귀하기까지 많은 노력이 필요한데 지역을 넘어 도움이 필요한 곳이면 먼저 손을 내밀어주시는 통장님들 덕분에 큰 피해를 입으신 분들에게는 새로 시작할 용기를, 주민께는 이웃을 돌아볼 계기를, 행정에게는 더욱 신속하고 섬세한 복구의 의지를 주고 있다”며 감사와 존경을 표했다.


석관동 통장협의회는 18일 기부금을 성북구청장에게 전달할 계획이며, 성북구는 공동모금회를 통해 도움이 필요한 이들이 신속하게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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