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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 트렌드에 코로나19 염려까지…'부담 줄인 술'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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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甲 발포주 인기…무알코올 맥주 경쟁도 치열

웰빙 트렌드에 코로나19 염려까지…'부담 줄인 술'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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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신혜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장기화되며 건강한 먹거리, 가치 소비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식물성 식품 등 대체 식품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것은 물론 주류 분야에서도 가격, 건강 부담을 줄인 발포주나 무알코올 음료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8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발포주 시장에서는 하이트진로가 내놓은 '필라이트'가 단기간 내 선두 주자로 자리 잡았다. 필라이트는 하이트진로 2017년 4월 국내 최초로 출시한 발포주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부담 줄인 술에 대한 수요가 늘며 지난달 필라이트의 누적 판매량은 9억캔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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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이트의 하이트진로 맥주 부문 내 매출비중은 출시 당시 2017년 2분기 3.7%에서 지난해 1분기 28.3% 까지 단기간 사이 크게 확대됐다. 이후 테라 출시에 따른 영향으로 매출 비중은 다소 감소했지만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된 올 초부터 다시 비중이 확대돼 현재 20.3% 수준을 유지 중이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발포주는 맥아함량이 10% 미만인 데다 세금 역시 맥주의 절반 수준인 만큼 소비자 가격이 저렴해 가성비를 중요시하는 2030대 젊은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업계에서는 발포주가 이미 국내에서 기존 레귤러 맥주의 대체재로 자리매김했다고 해석 중"이라고 전했다.


실제 발포주 시장은 점점 확대되는 추세다. 지난 5월 무학그룹 무학주류상사는 네덜란드의 맥주회사인 로얄 스윙켈스와 공동 개발한 '크로코 리얼프레시'를 출시했다. 오비맥주는 최근 발포주 '필굿'의 신제품 '필굿 세븐'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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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알코올 음료 시장도 성장세다. 주류업계에 따르면 전세계 무알콜 시장 규모는 2017년 160억 달러에서 2024년까지 연 평균 7.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국내에서도 칼로리가 일반 맥주의 절반 이하인 무알콜 맥주에 대한 수요가 증가 중이다. 국내 무알콜 맥주 시장은 업계 추산 약 100억원 규모다.

무알코올 음료 시장에서도 하이트진로의 활약이 돋보인다. 2012년 출시된 하이트진로의 무알콜 맥주 '하이트제로 0.00'의 지난 4~5월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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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출시된 롯데칠성음료의 '클라우드 클리어 제로'의 경우 지난해 판매량이 전년 대비 2%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올 들어 4월까지 판매량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0% 이상 대폭 늘었다. 롯데칠성음료는 건강을 생각하는 음주 트렌드가 확산되며 최근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해 피키지 디자인에 나서기도 했다.


지난 6월에는 칭따오가 '칭따오 논알콜릭'을 출시했다. 오비맥주는 올해 안에 무알코올 맥주를 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오비맥주는 이미 1년 전 '카스 제로' 등 무알코올 맥주에 대한 상표권을 등록한 상태다. 오비맥주는 국내 맥주 1위 업체로, 오비맥주가 무알코올 맥주를 내놓는다면 국내 무알코올 시장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식음료 업계 관계자는 "건전한 음주문화가 확산하면서 무알코올 음료의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며 "현재 100억원 규모의 국내 무알코올 음료 시장이 2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최신혜 기자 ss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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