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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펄 끓는 중동…바그다드 관측사상 최대 폭염 '섭씨 51.8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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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악한 전력사정으로 집집마다 발전기 돌려
전력난 시위로 목숨 잃는 일까지 벌어져
주후반까지 폭염 이어질 예정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기온이 관측 사상 최고치인 섭씨 51.8도(화씨 125.2도)를 기록하는 등 중동 일대가 펄펄 끓고 있다. 바그다드 일대에서는 연일 50도 이상의 고온이 계속되고 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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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바그다드 기온이 2015년 6월30일 세웠던 역대 최고기온 51도를 뛰어넘었다고 보도했다. 바그다드는 지난 27일에도 50.6도를 기록하는 등 50도를 넘는 고온이 계속되고 있다.


계속되는 고온으로 인해 상당수 시민이 바깥 활동을 자제한 채 실내에 머물고 있으며, 노점 상인들 역시도 햇볕을 피해 그늘을 찾아다니며 장사를 하고 있다. 폭염으로 전력수요가 폭증했지만, 열악한 전력사정 등으로 인해 집마다 발전기 등을 이용해 냉장고나 에어컨, 선풍기 등에 필요한 전력을 대고 있다. WP는 자가 발전기 때문에 가뜩이나 소음이 큰 도시가 더 시끄러운 상황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전력 문제로 시위도 벌어져, 시위대가 목숨을 잃기도 했다. 27일 바그다드에서는 열악한 전략 사정 등에 항의하는 시위가 있었는데, 2명의 시위대가 보안군의 총격으로 숨졌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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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인 불볕더위는 30일에도 이어진 뒤, 31일부터 낮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주말에는 40도 후반으로 기온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기록적인 고온은 홍해에서 중동 일대에 자리 잡은 고기압의 영향 때문이다. 이로 인해 뜨거운 공기가 마치 돔에 갇히는 열돔 현상이 펼쳐지고 있다.

전략 사정 문제는 레바논에서도 심각한 문제다. 이 지역에서는 하루 3시간 이내로만 전력이 공급되는 상황인데, 이 때문에 발전기 가격은 2배로 뛰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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