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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여객기 시대 저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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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콴타스 항공의 보잉 747기종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호주 콴타스 항공의 보잉 747기종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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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하늘의 여왕'이라는 별칭을 가진 초대형 항공기 보잉 747기가 약 2년뒤 생산이 종료된다. 1970년에 처음으로 출시돼 보잉의 대형 기종 중에서는 두번째로 많은 주문량을 자랑했지만, 상업적으로 인기를 끌지 못하면서 만들수록 적자인 상황이 벌어지자 마침내 생산을 중단키로 한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은 관계자 멘트를 인용해 "보잉 747-기종이 시애틀 공장에서 2년여 뒤 마지막으로 생산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경쟁사인 에어버스의 세계 최대 여객기 A380이 앞서 단종결정을 내린데 이어 보잉까지 초대형 항공기 생산을 중단하자, 블룸버그는 이는 초대형 제트기 시대의 종료라고 평가했다.


1970년 처음으로 출시된 보잉 747기종은 현재까지 총 1571대의 주문이 들어왔다. 이는 대형기종으로는 보잉 777기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747기는 2층 구조로 호화로운 나선형의 계단 등이 특징이어서, '하늘의 여왕', '하늘위의 호텔' 등의 수식어가 따라붙기도 했다. 초대형 항공기로 좌석수도 압도적으로 많은데다, 난기류에도 끄떡없는 안정성을 자랑해 주로 대통령 전용기로 많이 사용됐다.

하지만 대형 항공기는 연비효율이 낮은데다 투입되는 노선수도 적어 생산을 중단하게 됐다. 통상 대형 항공기는 각국의 허브공항으로 운항하는데, 허브공항에서 환승해 이동하는것보다 직항을 선호하는 여행족이 늘면서 수요가 감소하게 된 것이다.


크레딧스위스에 따르면 대형 항공기의 대표작인 보잉 747기와 에어버스의 A380기는 각각 91%, 97%가 운항하지 않고 주차돼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보잉 747기는 2016년 이후 1대당 400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 이후부터 생산량이 급감해 1년에 단 6대만 생산하게 됐다. 보잉 747기의 마지막 주문은 지난 2017년 에어포스원이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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