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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차별·혐오'에 국민 90% "나도 차별 당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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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과 이에 따른 차별ㆍ혐오 문제가 불거지면서 우리 국민들의 차별에 대한 민감성이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국가인권위원회가 차별에 관한 국민의식 전반을 짚어보는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90.8%가 '누구도 차별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며 나도 언젠가 차별을 하거나 당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속 각 국에서 발생한 혐오와 차별 사례를 접한 뒤 국민 10명 중 9명(91.1%)이 '나도 언제든 차별의 대상이나 소수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있다'는 인식을 나타냈다. 코로나19가 국민의 '차별 민감성'을 높이는 계기가 된 것이다..


그러면서도 현재 우리 사회의 차별 수준은 심각한 상태로 인식했다. 국민 10명 중 8명이 '우리 사회의 차별이 심각하다고 생각한다'(82.0%)고 답했다. 차별이 과거에 비해 심화되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10명 중 4명이 '그렇다'(40.0%)고 했고, 차별이 심화되는 이유로는 '경제적 불평등'(78.0%)을 가장 많이 꼽았다. 가장 심각한 차별로는 성별(40.1%), 고용형태(36.0%), 학력ㆍ학벌(32.5%), 장애(30.6%), 빈부격차(26.2%)에 의한 차별 순이었다. 우리 사회가 차별에 대해 현재와 같이 대응한다면 '향후 차별 현상이 구조적으로 고착화돼 사회적 갈등이 더 심해질 것'이라는 응답(72.4%)이 '자연적으로 완화ㆍ해소될 것'이라는 응답(32.1%)보다 두 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차별 시정 정책으로는 ▲국민인식 개선 교육 및 캠페인 강화(91.5%) ▲학교에서의 인권ㆍ다양성 존중 교육 확대(90.5%) ▲평등권 보장 위한 법률 제정(88.5%) ▲정치인ㆍ언론ㆍ온라인미디어의 차별ㆍ혐오표현 규제(87.4%) ▲정부 차원의 종합적 대책 수립(87.2%) 등으로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인권위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4월22일부터 27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0명 대상 모바일조사 방식으로 실시했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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