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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오늘부터 실사격 훈련… 북 반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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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무는 최대 사거리 80km인 신형 다련장로켓포로 현재 주력 다련장인 구룡보다 사거리가 두 배이상 길고 파괴력도 크다. (사진제공=국방부)

천무는 최대 사거리 80km인 신형 다련장로켓포로 현재 주력 다련장인 구룡보다 사거리가 두 배이상 길고 파괴력도 크다. (사진제공=국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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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기상 문제로 미뤄졌던 군 실사격 훈련이 5일부터 진행됐다. 북한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이 탈북민 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를 빌미로 9ㆍ19 남북군사합의 파기를 거론한 이후 진행되는 사격훈련이어서 북한의 후속 반발 가능성도 높아졌다.


5일 군에 따르면 육군은 이날 서해안 안흥사격장에서 '비호복합' 100여발을 사격했다. 비호복합은 구경 30㎜ 쌍열 자주대공포 '비호'와 휴대용 대공미사일 '신궁'을 결합해 대공방어 능력을 키운 무기체계다. 비호복합은 저고도로 침투하는 저공기와 저속기, 무인기 등 적 항공기의 공격에 대비하기 위해 기계화부대와 같은 기동부대를 근접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당초 4개 부대에서 지난주부터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해무로 인해 육군 7군단 전력만 참가했다.

이어 다음 주부터는 경북 울진군 죽변 해안에서 해상 합동 사격훈련을 비공개로 진행할 계획이다. 북한의 동해상 무력도발을 상정해 첨단 탐지수단으로 표적을 식별한 뒤 도발원점과 지원을 타격하는 내용으로 진행된다. 천무 다연장로켓(MLRS)과 현존 최강의 공격헬기인 아파치헬기, 하푼 미사일과 해성(정밀유도무기), FA-50 전투기, 구축함, 해상초계기 등 육해공 주요 전력이 대거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공군도 이달 3번째 주부터 대규모 전역급 공중전투훈련인 '소링 이글(Soaring Eagle)' 훈련을 실시한다. 정확한 날짜는 기상 등을 고려해 확정할 예정이다. 올해 훈련에는 우리 공군이 도입한 유럽 에어버스의 공중급유기 KC-330를 투입한다. 국내 훈련에 KC-330이 투입된 것은 사실상 처음이다. KC-330는 지난해 1월에 1호기가 도입된 이후 4호기까지 전력화를 마쳤다. 이밖에 F-15K, (K)F-16, FA-50, F-4E, F-5 전투기와 KA-1 공중통제공격기, E-737 항공통제기, CN-235 수송기, HH-60 헬기 등 총 50여대의 항공전력이 투입될 예정이다.


훈련은 각 상황별 시나리오에 따라 아군인 'Blue Air(BA)'와 가상 적군인 'Red Air(RA)'로 팀을 나누어 수행한다. 아군은 공중전투사 예하의 10개 비행부대에서 전개한 전력으로, 가상 적군은 29전대 베테랑 교관조종사들로 각각 구성해 북한 공군의 전력과 전술교리, 공중기동을 적용한 침투 상황에 대한 공중전투 수행능력을 높일 예정이다. 이후 '한국형 3축 체계' 가운데 하나인 킬 체인(Kill-Chain) 개념을 적용한 대규모 공격편대군 훈련도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TEL) 등 즉시 타격해야 하는 시한성표적(TST)을 비롯한 적의 핵심전력과 도발 원점에 대한 타격훈련이 핵심이다.

군 관계자는 "해상 합동 사격훈련 등을 비롯한 다양한 훈련은 9ㆍ19 군사합의를 준수한 가운데 완벽한 대비태세 유지를 위한 연례적 훈련"이라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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